# 버전1, 버전2, 최종, 최최종, 진짜 최종...동영상 콘텐츠 제작자라면 어떤 상황인지 대략 짐작이 갈 것이다. 수차례 수정 과정을 거친 중간결과물에 편의상 붙여둔 파일명들이 컴퓨터 바탕화면을 가득 채워간다. 이러다 보면 어떤 파일이 최종결과물인지 작업자 본인 조차도 헷갈린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브라이튼코퍼레이션(이하 브라이튼)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비전트리'라는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버전 별로 수정을 요청한 메모들과 협의 과정에서 어떤 의사결정을 내렸는지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토대로 처음 시작한 버전1부터 100까지 동영상 작업 진행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SW)인 '윕샷'(Wipshot)을 만들었다. # 기업 상품광고 촬영 시, 기업마케팅 책임자가 광고물의 수정사항을 표시하기 위해선 일일이 화면을 캡처하고 재생시간을 기록해야 한다. 어느 부분을 어떻게 수정할지를 메모장에 적은 다음 캡처한 이미지 파일과 함께 이메일로 보낸다.
류준영기자 2022.09.15 16:39:54“웨딩촬영은 촬영보다 이후 수정이 더 힘들어.” 결혼 준비를 하던 임현균 이미지블 대표는 이같은 예비신부의 불평에 사업아이디어가 번뜩 떠올랐다. 사진별 수정사항을 적어 몇 번이나 스튜디오와 파일을 주고받는 예비신부를 보며 효율적인 협업플랫폼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임 대표는 CTO(최고기술책임자)인 최민석 대표와 1년여의 시간을 들여 올해 1월 이미지·영상 기반 협업플랫폼 ‘이미지블’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임 대표는 “유튜브 시대가 되면서 영상제작 수요는 늘었지만 제작을 의뢰한 고객과 영상제작자들은 여전히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고객이 실시간으로 직접 영상에 수정사항을 표시하고 제작자가 이를 확인하는 이미지블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블은 2017년 임 대표와 최 대표가 공동창업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광고 관련 회사와 스타트업 등에서 임원을 지낸 두 사람은 창업 초기 광고마케팅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사업성이 낮아 다른 사업아이템을 고민
김근희기자 2023.06.27 19:0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