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실시간 영상 협업…유튜브 시대 최적 플랫폼"

김근희 기자 기사 입력 2023.06.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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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스토리]임현균·최민석 이미지블 각자대표 "올 4분기 공식 출시 예정"

최민석 이미지블 대표(왼쪽)와 임현균 이미지블 대표가 영상 기반 협업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근희 기자
최민석 이미지블 대표(왼쪽)와 임현균 이미지블 대표가 영상 기반 협업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근희 기자
“웨딩촬영은 촬영보다 이후 수정이 더 힘들어.”

결혼 준비를 하던 임현균 이미지블 대표는 이같은 예비신부의 불평에 사업아이디어가 번뜩 떠올랐다. 사진별 수정사항을 적어 몇 번이나 스튜디오와 파일을 주고받는 예비신부를 보며 효율적인 협업플랫폼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임 대표는 CTO(최고기술책임자)인 최민석 대표와 1년여의 시간을 들여 올해 1월 이미지·영상 기반 협업플랫폼 ‘이미지블’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임 대표는 “유튜브 시대가 되면서 영상제작 수요는 늘었지만 제작을 의뢰한 고객과 영상제작자들은 여전히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고객이 실시간으로 직접 영상에 수정사항을 표시하고 제작자가 이를 확인하는 이미지블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블은 2017년 임 대표와 최 대표가 공동창업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광고 관련 회사와 스타트업 등에서 임원을 지낸 두 사람은 창업 초기 광고마케팅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사업성이 낮아 다른 사업아이템을 고민하던 차에 이미지·영상 기반 협업플랫폼 개발로 방향을 틀었다. 이미지블은 영상제작자와 고객의 협업을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플랫폼이다.

그동안 고객이 영상의 수정사항을 표시하기 위해서는 일일이 화면을 캡처하고 재생시간을 기록해야 했다. 그러나 막상 수정해도 고객이 원하는 바와 달라 재수정하기 일쑤였다. 1초 영상에도 30개 프레임(이미지)이 있어 재생시간을 기록하더라도 정확성이 떨어진다.

이미지블을 이용하면 이런 불편을 덜 수 있다. 영상제작자가 온라인에서 이미지블에 접속, 동영상파일이나 유튜브 영상을 업로드하면 채널이 만들어진다. 영상제작을 의뢰한 고객은 해당 채널에 들어가 실시간으로 영상에 직접 수정사항을 표시할 수 있다. 일일이 화면을 캡처하고 따로 파일을 제작자에게 보낼 필요가 없다. 이후 영상제작자는 고객의 요구사항에 따라 정확히 수정하면 된다.

이미지블은 올 4분기말 플랫폼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이용자들이 플랫폼을 무료로 이용하고 보완하는 퍼블릭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 200개팀이 플랫폼을 이용한다. 고객층은 회사 마케팅부, 마케팅 에이전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광고회사 등 영상을 제작하는 회사부터 유튜버(유튜브방송인), 스트리머(인터넷방송인) 등 개인고객까지 다양하다. 이용자들의 수요에 따라 모바일 버전도 만들 계획이다.

이미지블은 콘텐츠제작사 등이 플랫폼기술을 활용, 자체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추진 중이다. API는 플랫폼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개발자용 인터페이스다. 올 4분기 말에는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지블  
  • 사업분야IT∙정보통신, 경영∙인사관리
  • 활용기술인공지능, 빅데이터
  • 업력***
  • 투자단계***
  • 대표상품***


임 대표는 “개인 유튜버라도 편집자들과 함께 영상을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상 협업 플랫폼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이미지블이 영상 창작자들의 필수 이용 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기자 사진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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