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큰손', ESG·역외펀드에 빠진 이유…"글로벌화 발판"
"ESG는 퍼스트 무버(선도자)의 DNA예요. 이걸 스타트업부터 체화하면 존경받는 대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바람이 전세계는 물론 국내도 휩쓸고 있지만 관련 투자를 선뜻 늘리기란 쉽지 않다. 금액으로 계산되지 않는 이른바 비재무적 가치가 있고, 이익 극대화를 위한 경영과 조화를 이루는 게 숙제다. 투자 혹한기에 이런 비전통적 성과지표가 주목받긴 더욱 어렵다. 이런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 투자의 '큰손'이 ESG를 잘 지키는 기업과 운용사에 투자하겠다며 팔을 걷어부쳤다. 유웅환 한국벤처투자(KVIC) 대표는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와 만나 "ESG는 이미 글로벌 패러다임이고 관련 규제는 확산 추세"라며 "ESG 경영체계를 내재화하고 벤처투자 생태계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9월 취임한 그는 임기 2년차 들어서는 이번이 첫 언론 인터뷰다. ━ "ESG, DNA처럼 내재화" 앞장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KVIC은 국
김성휘기자,고석용기자
2023.11.06 09: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