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밭에 100억 뭉칫돈이…'100년만에 나온 명품사과' 통했다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농업 분야는 일반적으로 영세한 경영구조를 지니고 있고 정부의 보호 아래 운영되는데다 대기업의 진출도 쉽지 않은 산업적 특수성 때문에 투자자 관점에서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그런데 국내 탑티어 VC(벤처캐피탈)인 KB인베스트먼트가 최근 과일 생산·유통사 H&B아시아에 1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번 투자에 대해 '상생형 투자모델'이라고 강조한 점이 눈길을 끈다. H&B아시아는 해외 신품종 과일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하고 '클럽품종' 과일을 통해 국내 유통·판매하는 것이 핵심 사업모델이다. 클럽품종은 특정 IP 소유자(클럽)가 재배 농가 선정부터 생산 방법, 판매·유통과 마케팅을 총괄 관리하는 과일을 일컫는다. 클럽은 재배 농가와 계약을 체결해 생산된 과일을 전량 수매하기 때문에 농가는 고품질 과일 생산에만
최태범기자
2025.11.15 08: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