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온라인 속 가상 공간에 마련된 무대, 주변에는 용암이 흐르고 높은 단상 위에 앉아있는 심사위원들은 버츄얼 아이돌의 노래와 춤을 심사한다. 탈락한 아이돌은 무너진 무대 밑 '패자룸'으로 떨어진다. 승자는 화려하게 꾸며진 공중정원에서 여유를 만끽한다. 지난 2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버츄얼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소녀리버스'다. 정체를 숨긴 현직 아이돌 30명이 5인조 버츄얼 걸그룹으로 데뷔하기 위해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다. 소녀리버스에 참가한 버츄얼 아이돌들은 첫 방송부터 개성 넘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 잡았다. 동물귀에 사슴뿔, 보라색 눈까지 현실에서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반응도 뜨겁다. 공개된 1~3화 방송은 유튜브와 카카오페이지에서 평균 조회수 70만을 넘었고, 라이브 방송 때마다 진행하는 각종 설문조사에 참여하는 시청자 수는 평균 3만여명이다. 도대체 버츄얼 아이돌이 뭐길래. ━전 세계가 브이튜버에 반했다…연간 후원만 20억━'국내 최초 사이버 가수' 아담처
김태현기자 2023.01.24 11:30:00'2045년, 암울한 현실과 달리 가상현실(VR) '오아시스'(OASIS)에서는 누구든 원하는 캐릭터로 어디든지 갈 수 있고, 뭐든지 할 수 있고 상상하는 모든 게 가능하다.' 2018년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의 소개글이다. 영화 속에서는 닌자거북이부터 고지라까지 개성 넘치는 가상세계 속 3D(3차원) 아바타들이 사람처럼 손발을 움직이며 웃고 떠든다. 이런 꿈 같은 영화 속 얘기가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을까. 최근 서울 서초구 한 공유오피스에서 만난 이지나 아티픽 대표는 "최근 온라인 상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3D 아바타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티픽은 2021년 7월 설립된 3D 아바타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설립 직전인 지난해 5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의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을 받아 문을 열었다. 이 대표가 3D 아바타를 처음 접한 건 2018년 일본에서 관련 제작 의뢰를 받으면서다. 그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
김태현기자 2022.08.21 15: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