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K-콘텐츠펀드의 저조한 수익률로 인해 '문화투자=쪽박'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구조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다. K-콘텐츠펀드는 전문 벤처캐피탈(VC)을 통해 민간에서 최적의 투자처를 발굴한다는 취지로 출범했으나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K-콘텐츠펀드를 운영하는 VC는 주로 '프로젝트 투자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는 영화나 드라마 등 개별 작품 하나하나에 직접 투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영화 A에 10억원', '드라마 B에 5억원' 식으로 작품별로 자금을 배분한다. 이러한 프로젝트 단위 투자 구조 자체가 수익률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영화·드라마 등은 흥행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기 어렵다. 10편의 작품에 투자했을 때 1~2편이 흥행에 성공하더라도 나머지 작품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전체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 문화
김진현기자 2025.09.28 05:00:00문화콘텐츠 산업에 투자하기 위해 정부의 예산을 받아 조성된 벤처펀드들의 미소진 투자자금이 1조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영향으로 콘텐츠 제작비용이 급증한 데다 흥행해도 OTT만 수익을 내는 구조 때문에 투자처 발굴이 어려워진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한국벤처투자(KVIC)에 따르면 모태펀드 문화계정의 자펀드 결성액은 2020년 2438억원에서 2024년 7193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그러나 조성된 펀드들이 실제로 투자한 금액은 같은 기간 2118억원에서 2829억원으로 3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올해 3월까지 펀드에 대기 중인 누적액(드라이파우더)은 1조362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태펀드 문화계정은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산을 출자해 조성하는 모펀드로, K-콘텐츠 열풍에 힘입어 관련 산업을 육성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에 대규모 펀드를 조성하
고석용기자 2025.07.10 05: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