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DNA 염기서열은 99.9% 똑같아요. 단 0.1%의 차이가 성별, 외모, 그리고 치매와 같은 질병 위험도 등 개개인의 특성을 만들어냅니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주 팔로알토 지역에서 만난 박준영 스탠포드대학교 박사후연구원(포닥)은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치매를 연구한다"면서 "AI가 인간의 언어를 학습했듯, 유전체의 ACGT 네 가지 염기 서열을 해독해 알츠하이머 발생 가능성이 높은 유전자를 파악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바이오 산업에서는 AI를 활용한 연구가 활발하다. 챗GPT를 비롯해 많은 AI들이 LLM(거대언어모델)의 발달로, 인간의 언어를 점점 능숙하게 잘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여기서 바이오 산업과의 접점이 생긴다.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정보는 A,C,G,T 네 글자로 세포 속 유전자에 기록돼 있고 99.9%가 동일하다. 0.1%의 차이점이 질병과 생김새의 차이를 만드는데, 이 0.1%가 암호문과 같다. 박 연구원은 "결국 유전체도 ACGT의 문자열
실리콘밸리(미국)=김소연기자 2025.10.28 15:37:50노벨상 수상 경제학자인 장 티롤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불충분한 감독"과 추후 재정 위기로 수십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티롤은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 "매우, 매우 우려한다"며 디지털 토큰과 연계되는 기초 보유자산에 대한 의심이 현실화면 예금자가 자금 인출을 위해 몰려들 수 있다고 밝혔다. 테더나 서클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7월 은행이 달러나 미 국채를 담보로 두고 발행할 수 있게 하는 법적인 틀을 만들면서 더 인기를 얻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주류 금융의 한 축으로 편입시키려 하면서 이미 글로벌 사용 규모가 2800억달러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룰루즈대학 경제학 교수인 티롤은 이용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완전히 안전한 예금"으로 간주할 수 있지만, 스테이블코인이 손실의 원천이 되거나 정부에 막대한 구제금융 요구를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티롤은 과거
김희정기자 2025.09.03 08:5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