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경험 녹여 세상에 없던 척추 교정기 만들었죠"
"척추측만증이 쉽게 고쳐지지 않는 이유는 다른 것보다 교정기 자체가 너무 불편해서 꾸준히 착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딱딱해서 굽혀지지도 않는 통을 몸에 두르고 하루 22시간씩 생활하는 걸 상상해보세요." 강선영 스탠딩톨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10년 동안 척추측만증을 앓으면서 수많은 제품들을 직접 사용해봤지만 큰 효과가 없어서 결국 직접 내 몸에 맞는 교정기를 제작해서 쓰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척추측만증은 똑바로 몸을 지탱해야 하는 척추가 좌우로 휘어지는 증상이다. 전 세계 인구 10명 중 0.5~1명꼴로 발병한다. 척추측만증이 생기면 신체가 틀어지면서 외형적 불균형과 통증, 합병증 등이 나타난다. 2014년 설립된 스탠딩톨에는 강 대표의 경험이 녹아 있다. 그는 "직접 성수동에 가서 필요한 가죽을 사고, 벨트를 달아서 내 몸에 맞는 교정기를 만들어서 썼는데 이를 상용 제품으로 발전시킨 게 현재 '플렉스파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외에서 팔고 있는 교정기
이민하기자
2023.06.27 18:5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