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窓]대미 투자, 스타트업 '전략적 투자금' 돼야
최근 대한민국 기업들의 대미투자는 한미 경제협력의 새로운 차원을 열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논의된 3500억달러(약 50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은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 및 자국 제조업 일자리 창출이라는 통상압박에 대한 전략적 대응의 성격이 강하다. 현재 이 막대한 자본투입은 주로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같은 첨단 제조업 분야 대기업 중심의 현지 생산시설 및 공급망 안정화에 집중된다. 대미투자의 일부를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활용할 수는 없을까. 현재 대규모 대미투자가 집중된 대기업 주도의 투자는 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하는 데는 유리하지만 급변하는 기술환경에 대응하기 어려운 기술적 경직성이라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반면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우리나라 경제에서 신규 일자리 창출과 산업구조 혁신의 주역은 스타트업이다. 스타트업은 빠르게 대기업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파괴적 혁신을 이루고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을 모색한다. 우리나라
전성민기자
2025.11.14 0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