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인공지능)가 고도화하면서 AI 제작물이 사회적 혼란을 낳자 이를 구분할 '워터마크' 의무화 움직임이 전세계로 퍼지고 있다. 전세계 주요국이 AI 법제화와 함께 워터마크 관련 제도를 준비 중인 가운데 우리 정부도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AI 워터마크 적용 가이드라인' 제작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올 연말 발표를 목표로 'AI 워터마크 적용 가이드라인'을 준비 중이다. 해당 가이드라인에는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AI 워터마크 기술이 안내된다. 이미지·동영상·텍스트 등 다양한 형태의 AI 제작물을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이 고루 담길 예정이다. 아울러 실험적인 연구사례 등 상용화 이전의 기술개발 상황까지 반영된다. 가이드라인은 지난 5월 발표된 '새로운 디지털 질서정립 추진계획'을 위한 밑작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디지털 질서정립 추진계획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로 AI 생성물에 워터마크 표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담았는데
배한님기자 2024.08.20 07:58:05올 1월 벨기에 열대의학연구소는 지난해 옥스퍼드대학과 이미지 생성형 AI(인공지능) 도구인 '미드저니'(Midjourney Bot 5.1)를 이용한 실험결과를 소개했다. '가난하고 병든 흑인, 건강하고 자애로운 백인 구세주'라는 고정관념을 뒤집는 이미지를 AI로 만들 수 있는지 실험한 것이다. 연구진은 '가난하고 병든 백인 아이들'의 이미지를 생성한 후 '흑인 아프리카 의사들'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그러고는 "흑인 아프리카 의사들이 가난하고 병든 백인 아이들을 돌보는 이미지를 만들어달라"는 명령어(프롬프트)를 입력했다. 얼핏 생각하면 이미 만들어진 두 유형의 사진을 합성해 이들이 당초 원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할 법하다. 정작 만들어진 이미지는 백인 남성 의사가 흑인 어린이를 돌보는 사진이었다.(사진) 연구진은 300회 이상 명령어를 입력하고 '흑인 의사'가 '백인 아이'를 돌보는 사진을 만들어줄 것을 반복해서 요구했지만 원하는 이미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 AI는 그저 기존에
황국상기자 2024.07.09 09: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