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외국산 드론(무인기)과 관련 핵심 부품의 수입을 금지한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중국산 제품을 견제하고, 미국 드론 산업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이번 발표가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이자 중국 업체인 DJI의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규제 대상 목록 추가 시한을 하루 앞두고 나온 만큼 외신은 DJI를 정조준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FCC는 이날 공지를 통해 외국에서 생산된 무인항공시스템(UAS)과 그 핵심 부품을 FCC의 '커버드 엔티티'(covered entity)에 포함했다며 "앞으로 외국산 드론과 UAS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 대부분은 수입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커버드 엔티티'는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 명단으로, 해당 명단에 포함되면 미국 내 수입·유통·판매 등을 위한 FCC 인증을 받을 수 없어 미국 시장 진입이 제한된다. 중국 화웨이와 ZTE, 러시아의 카스퍼스키 랩 등이 이 명단에 포함됐다.
정혜인기자 2025.12.23 13:11:01'전국민 자율주행' 시대를 선포하며 자율주행 대중화에 나선 BYD가 이번에는 드론 시스템을 전기차에 탑재하겠다고 발표했다. 홍콩증시에서 약 8조원을 조달해 해외 생산공장,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도 마련하는 등 BYD의 거침없는 진격이 계속되고 있다. 3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전날 BYD는 세계 1위 드론업체 DJI와 개발한 '링위안'(Lingyuan) 드론 시스템을 전기차에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링위안 시스템은 BYD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모델 6개에 먼저 설치될 예정이다. 왕촨푸 BYD 회장은 드론 탑재를 자동차 스마트화의 또다른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왕 회장은 "대다수 소비자의 스마트화에 대한 인식은 스마트 콕픽(운전석)과 자율주행에 집중되어 있지만, BYD는 드론시스템을 자동차에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링위안 시스템은 차량 지붕에 위치한 도킹 스테이션을 통해 드론 이착륙, 충전, 차량 이동 추적이 가능하다. BYD는 시속 25㎞에서 드론 이착륙이 가능
김재현기자 2025.03.04 13:5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