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窓] 호치민에서 본 '아시아 시장'이라는 기회
필자는 서울경제진흥원(SBA)에서 오랜 시간 창업·스타트업 현장을 가까이에서 마주하며, 아이디어가 사업이 되고 사업이 시장에서 성장하는 전 과정을 실무로 익혀왔다. 서울창업허브의 기획운영을 총괄하며 스타트업과 대기업을 연결하는 PoC(기술실증) 사업을 설계·추진했고, 국내 유망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초기 레퍼런스를 만들 수 있도록 글로벌 진출 프로젝트도 꾸준히 고도화해 왔다. SBA 직접투자와 서울시 미래혁신성장펀드 운영에도 참여했다. 이런 경험들은 한 가지 질문으로 모인다. "한국 스타트업이 다음 성장 곡선을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야 하는가. " 시야는 자연스럽게 아시아, 특히 동남아시아의 역동적인 도시들로 향했다. 지난달 25일 베트남 호치민 '가을경제포럼(AUTUMN ECONOMIC FORUM) 2025'에 공식 패널로 초청받아 참석한 것도 그 연장선이다. 이 포럼은 호치민 시정부가 주관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약 1500명의 경제전문가와 기업인들이 모여 각국의 산업 전략과 투자 흐름, 도시 경쟁력, 신산업 성장 기회를 집중 논의했다.
이태훈기자
2025.12.14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