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KERI)이 '항만 전력계통 연결기술 표준화를 위한 국제회의'를 23일부터 5일간,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해운 분야의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선박의 온실가스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친환경 전기선박의 운영 및 배터리 충전과정에 필요한 각종 시스템 기술들을 공유하고, 국제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조선·해양 분야 선도국인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일본, 캐나다 등 10개국 3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전기모터 및 배터리를 사용하는 선박은 항만과의 전력계통 연결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여러 나라를 오가는 선박일 경우, 국가 간 복잡한 전력계통 및 시스템에 대한 해석이 다를 수 있어 상호 호환성 확보가 더욱 필요하다. 이미 전기차의 경우에도, 국내외 다수의 완성차 대기업과 다양한 충전기 중소·중견기업들이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보니, 제조
류준영기자 2023.10.23 12:00:00한국전기연구원(KERI)이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이온 주입 평가기술'을 헝가리 업체에 기술이전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력반도체는 전기·전자기기의 핵심 부품으로, 전류 방향을 조절하고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등 사람의 몸으로 치면 근육같은 역할을 한다. 전력반도체 소재는 여러 가지가 있는 데, 그중에서도 SiC가 높은 내구성과 전력 효율을 보이는 등 재료 특성이 뛰어나 가장 주목받고 있다. SiC 전력반도체가 전기차에 탑재될 경우 배터리의 전력 소모를 덜고 차체의 무게와 부피를 줄여 최대 10%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다. SiC 전력반도체의 장점이 많은 만큼 제조 공정도 매우 까다롭다. 기존에는 전도성이 강한 웨이퍼(기판) 위에 에피층(단일 결정의 반도체 박막을 형성한 층)을 형성하고, 그 영역에 전류를 흘려보내 소자를 형성하는 방법을 활용했다. 그러나 이 과정 중 에피층의 표면이 거칠어지고 전자의 이동 속도가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에피 웨이
류준영기자 2023.09.11 16:30:00국내 연구진이 카멜레온의 변화무쌍한 피부색, 공작새의 아름다운 깃털 색의 물리현상을 나노 3D프린팅으로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투명 디스플레이나 증강현실(AR) 장치 등에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전기연구원 스마트 3차원(3D) 프린팅 연구팀 표재연 박사팀은 나노 3D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빛의 경로를 제어할 수 있는 3차원 회절격자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자연에서 관찰되는 구조색 원리를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빛은 파장 수준의 작은 미세구조(머리카락 두께의 100분의 1에서 1000분의 1)를 만나면 회절(빛이 장애물을 만나면 휘어져 돌아나가거나 구멍을 통과해 넓게 퍼져나가는 현상)하여 경로가 바뀐다. 이때, 미세 구조에 규칙성이 있다면 회절에 의해 특정 파장의 빛만을 반사해 색상을 낼 수 있는데, 이를 '구조색'이라고 한다. 자연에서 관찰되는 예로, 카멜레온의 피부색은 여러 색소에 의한 것이 아니라 피부의 미세구조를 변화
류준영기자 2023.08.07 08:56:58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지난 24일 한국서부발전과 전력 분야 디지털 기술 협력 및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양 기관은 △재생에너지 디지털 트윈 기술 개발 △디지털 전환 및 전기·ICT 기술 분야 공동연구 △디지털 전문인력 양성 및 중소기업 육성 △전력분야 디지털 기술 사업화 촉진 및 상호교류를 함께 추진한다. 특히 현실을 가상세계에 똑같이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은 효율적인 전력 발전 및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주목받는다. 재생에너지의 불안정성을 보완하고, 최적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미래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KERI는 한국서부발전의 판교 디지털공유센터에서 수집한 발전 데이터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발전 시뮬레이션에 활용할 예정이다. 태양광을 예로 들면 설비 형태나 일사량, 주위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발전량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AI(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가상의 전력 발전 모의 환경을 만든다. 이러한 디지
류준영기자 2023.05.25 08:46:29"역대 가장 큰 규모의 기술이전 성과를 거뒀다." 한국전기연구원(전기연) 기술사업화실 김용주 실장과 강희섭 기술이전팀장이 내민 한 장의 보고서엔 '2022년 기술이전 수입·계약 실적'이란 제목과 함께 기술료 수입 81억1100만원, 기술이전계약 61건(73억5900만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김용주 실장은 "2022년에 계약을 맺고 장부상 2023년에 입금된 건까지 합치면 지난해 기술이전 계약만으로 100억원을 찍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전기연의 연간 기술이전 실적은 30억원 정도로 3배가 넘는 실적을 올린 셈이다. 과학기술 분야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톱(TOP)5 안에 드는 실적이다. 특히 수도권이나 과학인프라가 밀집된 대전도 아닌 경남 창원 구석진 곳에 위치한 국책연구원에서 이뤄낸 실적이란 점에서 그 비결에 관심이 모인다. 민간 특허선행조사기업 출신으로 3년전 전기연에 합류한 강희섭 팀장에 따르면 기술사업화실은 먼저 1년 이상 창원 내 기업들을 샅샅이 훑으며 업종, 규
창원(경남)=류준영기자 2023.02.02 11:10:47넷플릭스 SF(공상과학)영화 '정이'에선 가상 전쟁 시뮬레이션이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하지만 각종 군(軍)로봇과 대적한 전투현장이 알고보니 실내 좁은 원형무대 위에서 일어난 가상현실(VR) 전투였다는 설정은 관객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VR를 배경으로 인간이 설계한 그래픽에 맞춰 지형지물을 만드는 특수바닥장치, 벽엔 각종 센서·카메라·다연발총 등이 부착돼 실제 전투현장 분위기를 연출하는 극중의 특수시설. 이를 현실에서도 그대로 만들 수 있을까. 백명기 한국전기연구원(이하 전기연)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장은 "정이를 봤는데 총을 맞았을 때 타격감은 몰라도 시뮬레이션 전투신은 저희 AR·VR(증강·가상현실)룸에서 그대로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7일 찾은 경남 창원시 전기연 정문 앞 스마트 이노베이션센터. 전기연은 지난해 12월 22일 문을 연 이곳 내부를 국내 언론사 중 처음으로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에 공개했다. 시뮬레이션을 전문적으로 다
창원(경남)=류준영기자 2023.01.31 08:2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