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가운데 빅테크 플랫폼의 시장 집중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장기적으로 금융사가 고객 접점을 잃고 플랫폼에 종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방카슈랑스 룰'처럼 은행이 특정 플랫폼을 통하는 대출 취급 비율을 제한하는 규제까지 언급된다. 최성일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전 금감원 부원장)은 최근 '대환대출 인프라 운영평가 및 과제' 보고서에서 "금융회사별로 온라인 대출 실적 중 특정 플랫폼을 통한 대출 취급 의존도를 일정 비율로 제한하는 걸 고려할 수 있다"고 18일 밝혔다. 최 연구위원은 일정비율의 예시로 30%를 제시했다. 개별 은행에서 판매하는 특정 보험사 상품 비중을 25%로 규제하는 '방카슈랑스 룰'과 비슷한 원리다. 지난해 5월 온라인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전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상용화됐다. 이후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로 확대되면서 온라인 대환대출 서비스는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대출을 비교·추천하며
이창섭 기자 2024.03.18 15:31:33스타트업 심사를 다니다 보면 많은 스타트업들이 플랫폼 비즈니스를 희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유는 명확하다. 플랫폼이 경쟁의 법칙을 바꾼다고 믿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의 한정된 자원을 도와줄 다양한 참여자들과 함께 멋진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은 많은 스타트업들의 이상향 모델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그랬고, 한국에서는 카카오와 배달의 민족이 그렇게 독자적인 생태계 조성으로 시장을 구축하는 것을 최근 10년간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플랫폼은 무엇일까? 플랫폼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양면시장(Two-sided market)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경영학에서 양면시장이란 '공급자와 수요자 즉, 복수 그룹이 참여해 각 그룹이 얻고자 하는 가치를 공정한 거래를 통해 교환할 수 있도록 구축된 환경'을 지칭한다. 하지만 양면시장을 조성했다고 해서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했다고 하기엔 사실 어려움이 있다. 또 양면시장을 구축하고도 실패하는
김준익 교수 2022.08.16 16: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