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협력은 ESA(유럽우주국)의 DNA입니다. 한국과 유럽이 손을 잡는다면 위성항법시스템부터 태양 탐사까지 다양한 우주 분야에서의 투자 대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겁니다." 에릭 모렐 ESA 전략법무대외협력국장이 15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 임시청사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모렐 국장은 독일, 프랑스 등 유럽 23개국으로 이뤄진 우주개발기구 ESA에서 미래정책 전략 및 국제 협력 분야를 총지휘한다. ESA가 한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모렐 국장은 "ESA가 먼저 한국 우주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며 "우주청 설립을 계기로 한국의 우주 정책이 전환기를 맞이할 것으로 봤기 때문에 한국 우주청 개청은 유럽에서도 매우 중요한 사건이었다"고 했다. ESA는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밀라노 국제우주대회(IAC)에서 우주청 고위급과 만나 대화의 물꼬를 텄다. 이번 방문은 국제업무협약(MOU)을 공식화하기 전 양국의 희망 협력 분야를 확
사천(경남)=박건희기자 2025.01.16 16:01:55지구 저궤도에 통신위성망을 구축하기 위한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해 본격적인 R&D(연구·개발)에 착수한다. 기후변화를 감시하기 위한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위성 5호'도 개발한다. '2023년 제2·3차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사업의 조사 결과가 23일 발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이날 열린 제4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조사 결과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2023년 제2차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던 기상청과 과기정통부의 '천리안위성 5호 개발 사업'이 예타를 통과해 본격 개발에 착수한다. 천리안위성 5호는 한반도의 기상 상황·기후 환경을 관측해 다양한 기상 자료를 제공하는 정지궤도 기상위성이다. 지구 상공 약 3만5000㎞인 정지궤도에서 한반도 일대의 기상 상황과 기후변화를 관측한다. 정지궤도는 인공위성의 회전 주기가 지구의 자전주기와 같아 지구상에서 봤을 때 정지한 것처럼
박건희기자 2024.05.23 11:00:00지구 저궤도에 통신 위성을 설치해 '스타링크'와 같은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에 대한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본평가가 진행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전세계적 추세로는 늦은 출발"이라면서도 "지금이라도 서둘러 국가 간 연합을 통해 위성 인터넷 시장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28일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우주위성 정책의 현안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센터장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제81회 정기세미나에서 위성통신포럼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한국이 국제 저궤도 위성망 얼라이언스(연합체)를 주도해야한다"며 "국가의 기술력을 입증하기 위해 저궤도 통신 위성 연구개발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EO(저궤도 위성)은 지구 상공 300km~1500km 사이에서 지구 주변을 돌며 지구 탐사·이동통신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이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박건희기자 2024.03.31 15:4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