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와 도축시설 등에서 나오는 동물 폐기물은 퇴비나 사료로 만들 수 있지만 처리에 오랜 시간이 들고 부산물도 해결 과제였다. 미생물을 활용, 악취없이 이를 처리하는 스타트업이 대형 도축기업과 계약을 맺고 실제 서비스에 돌입했다. 광주광역시 소재 스타트업 예쓰바이오는 미생물 균주를 활용한 유기성 폐기물 처리설비를 경남 김해시 부경양돈에 설치, 가동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부경양돈은 국내 최대 도축시설이다. 예쓰바이오는 도축 시 발생하는 동물성 잔재물, 슬러지, 폐사축 등을 처리하는 5t(톤) 용량 설비 20대를 이곳에 배치해 하루 100톤을 처리할 전망이다. 예쓰바이오는 미생물의 유기물 분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술로 지난해 창업했으며 관련 특허도 다수 취득했다. 유기물을 처리하면 기체, 액체, 고체가 나온다. 예쓰바이오는 자체 탈취 설비로 기체의 냄새를 없앤 후 배출하고 고체는 경량화하는 등 폐기물 처리시 난제를 상당 부분 해결했다고 밝혔다. 부경양돈 관계자는 "여러 차
김성휘기자 2024.03.20 09:00:00병원에도 약사가 근무한다. 입원 환자는 물론이고 외래 환자라도 외부약국이 아니라 병원 내 약국에서 약을 지을 때가 있다. 환자는 한 명이라도 시기와 증상에 따라 처방이 그때그때 달라지고 입퇴원에 따른 변수도 있다. 최근 보급된 자동조제기(ATC)가 많은 일손을 덜지만 여전히 약사들은 약을 분류하고 정리하는 게 큰 업무라고 호소한다. 무작위로 섞인 여러 알약을 정확히 구분해내는 '똑똑한' 장비가 등장했다. 캡슐처럼 이리저리 굴러다녀 코드번호가 보이지 않아도 가능하다. 3년차 스타트업 메디노드가 개발한 AI(인공지능) 알약(필) 로봇, '필봇'(Pillbot)이다. 황선일 메디노드 대표는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약 분류는 꼭 해야하지만 약사들이 그 일에만 매달려 있을 수 없다. 자동화가 필요한 분야"라며 "엔비디아 칩셋이 들어간 첨단장비로 이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반도체로 AI 딥러닝, 병원약국 일손 덜어━일반적인 ATC는 의사의 처방을 입력하면 종류별로
김성휘기자 2024.03.08 07:00:00인공지능(AI) 기반 약국 자동화 장비 스타트업 '메디노드'가 엔슬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메디노드는 지난해 엔슬파트너스의 시드 팁스(TIPS) 프로그램 '엔슬 시드랩'에 선발돼 지원 받았으며 이번에 시드 투자까지 유치했다. 시드 팁스는 민간 액셀러레이터(AC)가 창업 초기 단계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엔슬파트너스는 정부의 시드팁스·팁스 프로그램 운영사다. 메디노드가 개발 중인 AI 알약 분류기는 딥러닝 기술을 토대로 1000종 이상의 알약을 선별하는 장비다. 알약에 찍힌 고유번호 등을 인식한다. 한 번에 180개 종류의 알약을 분류할 수 있으며 기존 장비가 분류하기 어려웠던 캡슐도 식별한다. 병원에선 약사가 수작업으로 알약을 분류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한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4명의 약사가 알약을 분류하는데 하루 약 3시간이 든다. 이런 가운데 메디노드는 국내 종합병원 테스트 결과 분류 정확도는 99.99%이며 분류 속도는 경쟁 제품 대비 6배
김성휘기자 2024.02.05 14:4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