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은 '상온 양자컴' 현실화할까…핵심 기술, 한국에서 나왔다
국내 연구팀이 '상온 양자컴퓨터'를 현실화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향후 상온 양자컴퓨터 및 AI(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의 핵심 기반 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표준연·KRISS)은 황찬용 양자자기센싱그룹 책임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이 김갑진 KAIST 물리학과 교수, 임미영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 박사와 함께 2차원 상온에서 '스커미온(Skyrmion)'을 생성하고 제어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스커미온은 소용돌이 모양으로 배열된 독특한 입자. 1961년 영국 물리학자 토니 스커미가 처음 제안했다. 외부 환경이 변해도 형태와 구조를 유지하려는 성질이 있어, 나노미터(nm) 수준의 작은 크기로 만들 수 있다. 또 아주 적은 전력만 가해도 입자가 이동한다. 스커미온의 특성은 메모리, 논리 소자, 통신 소자 등 차세대 전자소자에 적용하기에 매우 유용하지만, 이를 구현하기 위해선 각각의 스커미온 입자를 원하는 위치에
박건희기자
2024.06.11 09: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