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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릿벤처스
벤처캐피탈(VC) 크릿벤처스가 AI(인공지능) 캐릭터 채팅 플랫폼 '위프(WHIF)'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벙커키즈에 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했다고 15일 밝혔다.
2020년 설립된 벙커키즈는 AI 교육 서비스 '데이터 다이빙'과 AI 기반 식단 추천·배송 서비스 '마이쉽단'을 잇달아 성공적으로 매각하며 AI 기술력과 비즈니스 모델의 시장성을 동시에 입증해 온 기업이다.
지난해 7월에는 AI 캐릭터 채팅 플랫폼 '위프'를 한국, 대만, 태국 등 글로벌 시장에 동시 선보였으며, 현재 전체 매출의 28%가 해외에서 발생할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위프'는 이용자가 웹툰·웹소설 등 공식 라이선스 IP(지식재산권) 및 자체 제작 캐릭터와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고유의 서사를 쌓고 사건을 만들어가는 AI 기반 인터랙티브 콘텐츠 플랫폼이다. 단순한 일방향성 채팅 위주의 기존 서비스와 달리,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와 캐릭터의 반응이 유기적으로 전개되어 한층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인간의 뇌 구조를 차용한 벙커키즈 고유의 '3중 메모리 기술'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대화 중 형성된 관계와 서사의 핵심 정보만을 기억해 캐릭터의 감정선과 관계성을 일관되게 유지한다. 또 대화 흐름에 최적화된 다채로운 서사를 자동으로 전개해 이용자가 피로감 없이 장기적인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강점이다.
독보적인 유저 몰입도는 지표로도 증명되고 있다. 현재 위프의 결제 이용자 기준 일평균 체류시간은 217분에 달해 동종 AI 캐릭터 채팅 앱 중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높은 리텐션(재방문율)을 바탕으로 서비스 출시 9개월 만에 결제액이 월평균 110%씩 성장했으며, 이미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는 등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벙커키즈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공식 라이선스 IP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기존 여성향 중심의 콘텐츠를 넘어 다양한 장르의 AI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발굴해 글로벌 대표 AI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크릿벤처스 임용묵 심사역은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콘텐츠 소비 패러다임이 단순히 '보고 읽는 것'에서 유저가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것'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벙커키즈가 보유한 탄탄한 AI 개발 역량과 빠른 사업화 추진력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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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완 벙커키즈 대표는 "AI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중요한 것은 기술 모델 자체보다 유저가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콘텐츠와 매력적인 IP 경쟁력"이라며, "위프를 단순한 문답형 챗봇에 머무르지 않고, 유저와 캐릭터가 상호작용하는 혁신적인 인터랙티브 콘텐츠 생태계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