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서도 컨퍼런스서도…AI스타트업 활용한 통번역 확산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6.07.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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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벤트캣을 활용한 통번역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사진=엑스엘에이트 블로그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벤트캣을 활용한 통번역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사진=엑스엘에이트 블로그
AI(인공지능) 스타트업들이 국내에서 열리는 영화제와 컨퍼런스 등 행사에 잇달아 통번역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관객·청중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가 많아지고 AI통번역 솔루션들의 품질도 고도화된 영향이다.

AI 통번역 스타트업 엑스엘에이트는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공식 파트너로 실시간 AI 통번역 솔루션 '이벤트캣'을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4일 BIFAN플러스 개막식과 7일 시상식에서는 현장 스크린에서 감독 등 발표자들의 발언을 대형화면 및 개인 스마트폰에서 영어와 한글로 볼 수 있다.

엑스엘에이트는 초저지연 스트리밍 구조와 실시간 자가 오류 수정 시스템을 결합한 기술로 끊김없이 빠른 통번역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체 개발 AI 엔진으로 화자의 연령과 성별에 맞는 톤앤매너를 일관되고 정확하게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엑스엘에이트는 2025 부산국제영화제와 CJ ENM의 2026 아카데미 시상식·그래미 어워드 중계 스트리밍 방송에도 이벤트캣을 공급했다. 이를 통해 영화·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특화된 AI 통번역 역량을 쌓아왔다.

이상은 엑스엘에이트 대표는 "이미 세계적인 문화 행사에서 검증한 이벤트캣의 기술력으로 BIFAN에서도 언어 장벽 없는 소통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계속해서 영화제·시상식·컨퍼런스 등 글로벌 문화 행사 전반으로 실시간 AI 통번역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참석자가 허드슨에이아이로 발표 내용을 영어 번역 서비스로 듣고 있다 /사진=허드슨에이아이
한 참석자가 허드슨에이아이로 발표 내용을 영어 번역 서비스로 듣고 있다 /사진=허드슨에이아이

또 다른 스타트업 허드슨에이아이도 지난달 30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우관 각당헌에서 열린 'K-컬처 익스플레인드' 컨퍼런스에서 실시간 AI통번역을 제공했고 이날 밝혔다. 허드슨에이아이는 한국어로 이뤄지는 주요 발표를 현장에서 영어로 제공하며 해외 학생들의 참여를 지원했다.

허드슨에이아이도 한국프로야구 등 스포츠 중계를 실시간 영어 더빙으로 제공하는 등 라이브 방송 환경에 맞는 통번역 및 음성 AI기술을 고도화해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같은 기술을 오프라인 라이브 현장에 적용해, 방송 콘텐츠를 넘어 실시간 현장 커뮤니케이션 영역으로 활용 범위를 넓혔다.

신현진 허드슨에이아이 대표는 "K-콘텐츠가 전 세계로 확산되려면 콘텐츠 자체의 매력뿐 아니라 언어 장벽 없이 전달되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라이브 방송에서 쌓은 음성 AI 기술을 오프라인 행사에 적용하며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기술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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