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비·관세 예측부터 번역·결제·통관까지 자동화… 에이전틱 AI 기반 크로스보더 커머스 인프라 개발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진=네이버네이버의 스타트업 투자조직 D2SF가 해외 직구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커머스 스타트업 '사줘(SAZO)'에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줘'는 해외 상품 구매에 필요한 배송비·관세 예측부터 번역, 가격 책정, 결제, 통관까지 AI 에이전트가 자동 수행하는 크로스보더 커머스 인프라를 개발했다. 네이버 D2SF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제품을 빠르게 개발하고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거래액과 파트너십을 확보하며 사업성을 입증한 팀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의 59%가 해외 리테일러로부터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을 만큼 국가 간 이커머스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콘텐츠와 크리에이터 IP(지식재산권)에 대한 관심이 상품 구매로 이어지면서 해외 굿즈·패션·중고 상품 등 기존 유통망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상품을 구매하려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기존 이커머스 셀러와 크리에이터, IP 사업자 역시 상품을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사줘'는 크로스보더 커머스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 비대칭과 복잡한 구매 절차를 에이전틱 AI로 해결한다. 해외 상품은 결제 전까지 최종 배송비와 관세를 정확히 알기 어렵고 언어·통화·통관 규정도 국가마다 다른 게 문제다. 사줘는 배송비·관세·수수료를 약 95%의 정확도로 예측하고 AI 에이전트가 상품 번역, 현지 가격 책정, 결제, 통관 등 거래 전반을 자동으로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국내 쇼핑과 유사한 방식으로 해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 플랫폼과 셀러 역시 별도의 시스템 개발이나 해외 재고 부담 없이 판매 지역을 확장할 수 있다. '사줘'는 국가별 플랫폼과 물류·결제 인프라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의 크로스보더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사줘'는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크로스보더 서비스를 운영하며 최근 6개월간 월 거래액이 약 7배 성장했다. 메루카리(Mercari), 라쿠텐(Rakuten), 번개장터 등 국내외 커머스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일본 최대 규모의 크로스보더 물류 인프라를 보유한 일본우정캐피탈로부터 전략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한국·미국·일본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서비스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길마로 사줘 대표는 일본 유학 중이던 2023년 사줘를 창업한 20대 창업가다. 공동창업진은 AI 에이전트와 크로스보더 커머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에 맞춘 제품과 사업 구조를 구축해왔다. 이번 투자유치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을 함께 공략할 브랜드·플랫폼 파트너 확장과 인재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크로스보더 커머스는 상품을 해외에 노출하는 것을 넘어 국가마다 다른 언어·결제·물류·통관 체계를 하나의 구매 경험으로 연결해야 하는 시장"이라며 "'사줘'는 현재 네이버 쇼핑과도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논의 중이며 이용자에겐 더 편리한 해외 상품 구매 경험을, 셀러와 크리에이터에겐 해외 판로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 D2SF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1020 창업가 지원·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AI 확산으로 제품 개발의 진입 장벽이 낮아진 만큼, 시장의 문제를 빠르게 포착해 글로벌 제품으로 구현하는 젊은 창업가들과의 협력 기회를 한층 더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