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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의 대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기보벤처캠프'가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아 AI·사스(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그린테크 분야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으로 역할을 강화한다.
기보벤처캠프는 민간 액셀러레이터(AC)와 협력해 유망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발 기업에는 보증·투자 등 금융 지원과 함께 R&D(연구개발), 기술이전, 사업화 연계 등 비금융 지원도 패키지로 제공한다.
기보에 따르면 올해 18기에는 총 70개 스타트업이 선발됐다. 특히 AI·반도체·로봇·수소 등 딥테크(첨단기술) 기반 창업기업 비중이 크게 확대된 점이 특징이다. 기보 관계자는 "산업 현장의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는 '문제 해결형 스타트업' 중심으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운영사인 시리즈벤처스가 맡은 18기 기업들을 살펴보면 먼저 몰더코리아는 건축·인테리어 산업의 비효율을 겨냥한 AI 기반 사스를 개발했다. 2D 도면을 자동으로 3D 모델로 변환해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마크웍스는 상표 검색과 권리 설계를 자동화하는 'AI 변리사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유사도 기반 상표 검색과 이미지 분석 기술을 통해 기존 변리 업무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
자블리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초개인화 HR 사스 '클라우드 K-TAG'을 운영하며, 취업 매칭과 비자 진단 기능을 결합해 글로벌 인재 관리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타이어케어컴퍼니는 AI 기반 동적 배차·경로 최적화 엔진을 활용한 방문정비 플랫폼을 운영한다. 타이어 교체를 포함한 차량 정비 서비스를 전국 단위로 확장하며 물류·모빌리티 영역을 결합하고 있다.
더블커런트는 피지컬 AI 및 로봇 산업을 위한 초소형 고성능 모터 드라이버를 개발하고 있다. 로봇 관절 구동 핵심 부품 국산화를 목표로 기술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코파는 차세대 AI 반도체를 만들 때 필요한 특수 접착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고성능 반도체의 신뢰성과 열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소재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크로스컴바인은 AI 기반 바이어 매칭과 수출 업무를 통합한 디지털 무역 플랫폼 '글로벌 OS'를 구축했다. 해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수출 프로세스를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유텍은 음이온 교환막(AEM) 수전해 기술을 기반으로 그린수소 생산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수전해 스택과 시스템 기술을 중심으로 투자 유치와 연구소기업 설립을 통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애드벤처는 분해 제어형 친환경 고분자 소재(EHP)를 개발하는 소재 스타트업이다. 환경 규제 대응과 친환경 제품 수요 확대에 맞춰 다양한 산업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가축분뇨 처리와 탄소배출권 인증을 결합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사이클엑스,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설비를 개발하는 디알티, 커머스 수익 최적화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뭉클랩, 빅데이터 기반 공공조달 입찰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란 등 다양한 산업 문제를 겨냥한 기술 스타트업들이 포함됐다.
시리즈벤처스는 18기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비즈니스 코칭과 멘토링, 투자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프로그램 후반부에는 운영사 주관 데모데이를 열어 참가 기업들이 보유한 핵심 기술력과 비즈니스 모델을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박준상 시리즈벤처스 대표이사는 "기업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한 공통 교육 과정을 병행해 실질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금융 연계와 외부 전문가 지원, 자체 투자 및 후속 투자 연계 등 경영 전반에 걸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