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사 1대1 과외' 통했다…서울대 스타트업 선발전부터 100곳 각축

김건우 기자 기사 입력 2026.04.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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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SNU 빅스케일업' 15일까지 참여기업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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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창업지원단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2026 SNU 빅스케일업'(SNU BIG Scale-up)의 일환으로 '투자사 IR 오피스아워'를 릴레이 형식으로 운영한다. 지난 12일 시작한 오피스아워에는 한 달만에 100여개 기업이 참여할 정도로 학내 창업기업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일 서울대 창업지원단에 따르면 IR 오피스아워는 'SNU 빅 스케일업'에 참여하는 파트너 투자사가 서울대 교원·학생·동문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1대1 IR 미팅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네트워킹 행사가 아닌 참여기업 선정을 위한 사전 점검과 투자 검토, 패스트트랙 추천까지 겸하는 실직적 투자 등용문이다. 회당 평균 15개 기업이 투자사와 직접 마주 앉는다.

참여 벤처캐피탈(VC) 및 액셀러레이터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한국투자파트너스, 퓨처플레이, 베이스벤처스, 슈미트, 스케일업파트너스, 대웅제약 등이다.

지난달 12일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첫 오피스아워를 열었고, 퓨처플레이, 베이스벤처스, 슈미트가 바통을 이었다. 이달에도 유망 기업 발굴은 계속된다. 지난 1일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에 이어 슈미트(2일), 퓨처플레이(9일), 스케일업파트너스(7일), 대웅제약(8일)이 차례로 상담에 나선다.

투자사별로 관심 분야를 세분화해 운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슈미트는 딥테크·모빌리티·바이오 영역을, 퓨처플레이는 AI(인공지능)/AX(인공지능전환)·로보틱스·항공우주에서 혁신 치료제까지 폭넓게 다룬다.

스케일업파트너스는 바이오·헬스케어와 소부장·AI 분야에 특화됐고, 대웅제약은 제약기업 CVC(기업형벤처캐피탈) 관점에서 바이오·의료기기에 집중한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와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바이오·헬스케어부터 딥테크, 에너지, 서비스 플랫폼까지 전 분야를 아우른다.


이 같은 밀착 코칭이 가능한 배경엔 전년도 프로그램의 입증된 성과가 있다. 지난해 1기 프로그램에서는 참여기업 20곳 가운데 11개사(55%)가 프로그램 기간 중 총 114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대학 기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서울대 창업지원단이 SNU 빅 스케일업 본선에 앞서 IR 오피스아워를 기획한 것은 학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자생력을 키우고 투자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키기 위해서다.

스타트업들이 본격적인 참가 신청 전 약 40분의 미팅 동안 심사역으로부터 IR 자료와 피칭, 전략, 시장성에 대한 날카로운 피드백을 받아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타트업들이 여러 투자사와 중복으로 미팅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한 투자사의 피드백을 바로 다음 오피스아워에 반영할 수 있어 릴레이가 진행될수록 IR 자료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구조다.

투자사 입장에서도 정식 선발 전에 잠재력 있는 기업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곧바로 밀착 육성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대학과 민간 투자사, 스타트업 세 축이 초기 단계부터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새로운 창업 생태계 모델을 제시했다는 분석이다.

서울대 창업지원단 관계자는 "오피스아워는 스타트업이 투자사의 눈높이를 체감하고 투자사는 서울대 기반 혁신기업을 조기 발굴하는 장"이라며 "본선 개막 전 참여기업의 준비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SNU 빅 스케일업' 2기 모집 마감은 이달 15일이다. 지원 대상은 서울대학교 교원·학생·동문 기반의 업력 10년 미만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으로, 투자 라운드 기준 시드부터 시리즈B까지 지원할 수 있다.

최종 선발된 20개팀 가운데 우수 10개팀은 '2026 SNU 라이징 스타트업'으로 선정돼 데모데이·IR을 통한 투자유치 기회, 언론 홍보, 수요기업 PoC(기술실증) 연계, 글로벌 진출 지원 등 전방위적 지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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