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진제공=바인드"남성 타깃 브랜드들이 여전히 온라인 침투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바인드는 이들의 핵심 매출을 책임질 수 있는 매력적인 플랫폼입니다. 지난 한해 동안 중장년 남성층을 대상으로 확고한 구매층을 구축하고 입점 브랜드들의 압도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어낸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조현익 카카오벤처스 수석)
35세 이상 남성 패션 플랫폼 '애슬러(athler)'를 운영하는 바인드가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컴퍼니케이(7,200원 ▼270 -3.61%)파트너스가 리드했으며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유니스트기술지주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카카오벤처스와 베이스벤처스, 다성벤처스, 디캠프도 후속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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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30대 이상 남성 공략…매출 전년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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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가 바인드에 후속 투자를 이어간 배경에는 애슬러가 지닌 커머스 플랫폼으로서의 핵심 역량에 대한 확신이 깔려있다. 조현익 카카오벤처스 수석은 "앞으로 바인드의 과제는 타깃 고객층을 대상으로 매력적인 브랜드들을 지속적으로 입점시키며 플랫폼 영향력을 키우는 것"이라며 "결국 신뢰와 경험을 최적화시키는 방향으로 계속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애슬러는 2030 중심의 기존 플랫폼과 시니어 브랜드 사이에서 소외돼 온 35세 이상 남성을 겨냥한 패션 플랫폼이다. 체형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브랜드 큐레이션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바쁜 일상을 고려해 탐색 피로도를 낮추고 구매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중년 남성들이 선호하는 골프웨어, 아웃도어 용품을 비롯해 아직 온라인에 진출하지 않은 남성 패션 브랜드들을 입점시키며 외연을 빠르게 확장했다.
그 결과 온라인 패션 시장의 정체 국면에서도 매출이 전년 대비 407% 급증했으며, 월간활성사용자(MAU)는 웹과 앱을 합쳐 303만명을 돌파했다. 조 수석은 "바인드는 품질과 디자인 역량은 뛰어나지만 판로 확보가 어려웠던 입점 브랜드를 확보해 온라인 남성 패션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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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공학도, 패션 틈새시장 공략해 4년만 시리즈B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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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드는 공학도 출신인 김 대표가 20대 중반에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환경공학과 재학 시절 경영컨설팅 학회 활동을 하며 창업 전선에 뛰어든 그는 패스트벤처스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거치며 지금의 사업 모델을 구체화했다.
그는 경제력을 갖췄지만 적합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을 찾기 어려웠던 직장인 남성층에 주목했다. 이를 아이템으로 삼아 2022년 6월 창업에 나섰고, 4년 만에 시드 단계부터 시리즈B까지 투자를 유치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변준영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부사장은 "오프라인에 머물러 있던 중장년 남성 패션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장 날카롭게 파고든 기업"이라며 "단순 커머스를 넘어 남성들의 새로운 소비 문화를 정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바인드는 이번 투자금을 브랜드 경험(BX) 고도화와 플랫폼 구조 개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패션을 넘어 남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소비 영역으로 카테고리를 넓혀 35세 이상 남성의 일상을 책임지는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김시화 대표는 "35세 이상 남성은 최저가보다는 나를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단 하나의 플랫폼에 정착하길 원한다"며 "애슬러를 단순한 쇼핑몰이 아닌 고객의 취향을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대한민국 남성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바인드 개요/그래픽=이지혜[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