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최경민 랩인큐브 대표 /사진=랩인큐브 제공MOF(금속유기구조체) 기술을 상용화한 랩인큐브가 147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비엔에이치인베스트먼트,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제이케이피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들과 함께 글로벌 생분해성 의료소재 기업 메타바이오메드(4,430원 ▲85 +1.96%)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2021년 3월 설립된 랩인큐브는 최경민 숙명여자대학교 화공생명공학부 교수가 창업했다. 핵심 기술인 MOF는 금속이온과 유기 분자를 연결해 만든 틀 구조로, 내부에 수많은 미세한 구멍을 갖고 있어 기체 분자 등의 흡착·저장이 가능하다.
이 같은 특징에 따라 이산화탄소(CO2) 포집을 비롯해 공기 중 수분 채취, 수소 연료 저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지구환경 문제 해결에 필요한 신소재로서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해 노벨 화학상을 받기도 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MOF 연구에 가장 선도적인 △오마르 M. 야기 미국 UC 버클리 교수 △기타가와 스스무(北川進) 일본 교토대 교수 △리처드 롭슨 호주 멜버른대 교수 등 3명의 교수를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공동 선정했다.
최경민 대표는 노벨상 수상자인 야기 교수의 제자로서 스승이 닦아놓은 기초과학의 토대 위에 MOF의 국내 첫 상용화라는 결실을 맺었다. 야기 교수는 노벨상 수상 이후 최 대표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랩인큐브의 상용화 성과를 '훌륭한 사례'라며 추켜세웠다고 한다.
랩인큐브가 MOF를 상용화한 제품은 LG전자(120,000원 ▲5,500 +4.80%)의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에 탑재된 '퓨리탈취청정 M필터'다. 이 필터는 불쾌한 냄새 분자만 선택적으로 골라 담을 수 있도록 기공의 크기와 화학적 환경을 맞춤 설계했다. 이를 통해 기존 필터 대비 탈취 성능을 40% 이상 높였다.
랩인큐브는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SI로 참여한 메타바이오메드와는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화 계약도 체결했다. MOF 기술과 메타바이오메드의 제조 인프라를 결합해 고분자 필러 등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최경민 대표는 "기존 투자자들의 후속 투자와 함께 든든한 전략적 파트너가 합류했다"며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MOF 기반 소재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화학·바이오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격차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