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잇' 운영사 라포랩스, SK스토아 인수…주식매매 계약 체결

김민우 기자 기사 입력 2025.12.2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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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가 SK스토아를 인수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라포랩스는 이날 오전 SK텔레콤과 SK스토아 및 미디어S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라포랩스는 SK스토아와 미디어 S 지분 100%를 인수하게 된다. 인수 금액은 약 1100억원으로 알려졌다. 미디어S는 케이블채널 '채널S'를 운영하는 SK브로드밴드의 자회사다.

라포랩스는 보유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약 650억 원과 VC 투자자들의 신규 투자 700억 이상(투자 확약 540억 원 포함)을 기반으로 자금을 마련했다.

VC 투자 유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수 이후 재원 마련을 위해 추가 투자 및 금융 조달 방안도 검토 중이다.

라포랩스는 4050 고객을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SK스토아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라포랩스는 AI/데이터 기반으로 4050 타깃 모바일 커머스에 강점을 갖고 있고, SK스토아는 검증된 상품 소싱과 영상콘텐츠 제작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양사의 강점이 상호 보완적이라는 판단이다.

이날 양맹석 SK스토아 대표도 사내메시지를 통해 임직원에게 라포랩스와 SKT간 주식매매 본계약 체결 사실을 알렸다.

양 대표는 "향후 일정은 대주주변경 신청접수 이후 영업일기준 60일~최대 90일 기간 동안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승인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회사는 구성원들의 고용안정 및 처우 승계 등 홈쇼핑 업의 전문성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런 변화에 흔들리지 말고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중순경 소규모 조직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올해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주신 우리 구성원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CEO 포상절차도 내년 1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포랩스는 계약일 기준 30일 이내 방미통위에 최다액출자자 변경 신청을 해야 한다. 방미통위는 60일 이내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승인 결과가 이르면 내년 2~3월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SK스토아는 내년 4월 방미통위의 데이터홈쇼핑 사업권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있다. 데이터홈쇼핑 채널은 5년 주기로 수수료율, 공적투자, 사업 이행 실적 등을 평가받아 재승인 절차를 거친다.
  • 기자 사진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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