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팁스, 지역에 50% 우선할당…R&D 지원 5억→8억원"

김성휘 기자 기사 입력 2025.12.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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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5.12.17./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세종=뉴시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5.12.17./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정부의 민간투자 주도형 창업지원사업 '팁스'(TIPS)가 다양한 산업 및 지역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개편된다. 복잡한 트랙을 통합하는 한편, R&D(연구개발) 지원금액은 현재 기업당 5억원인 것을 8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지원규모를 키운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8일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민간투자연계, 팁스 R&D 확산방안'을 이같이 밝혔다.

2013년 도입된 팁스는 민간투자사가 혁신기업의 R&D 과제를 발굴해 먼저 투자하면 정부가 R&D 출연금을 연계하는 민간주도 기술혁신 프로그램이다. 중기부는 팁스를 창업단계(팁스), 성장단계(스케일업팁스), 글로벌 진출단계(글로벌팁스)로 정비한다. 우선 창업단계 팁스는 트랙을 통합, 기존 글로벌 트랙은 폐지한다. 딥테크 트랙은 기본 R&D에서 성과를 낸 기업에 대한 후속지원으로 변경한다.

팁스, 스케일업팁스 외에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는 글로벌 팁스 R&D를 신설한다. 팁스 R&D는 8억원, 스케일업 팁스 R&D는 최대 30억원으로 상향한다. 해외투자가 선행되는 글로벌 팁스 R&D는 최대 60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까다로운 난제에 도전하는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도 과제당 최대 50억원으로 지원규모를 키운다. 다수 중소벤처기업 협업형 프로젝트인 '생태계혁신형' 사업은 2026년 시범추진하며, 과제당 최대 200억원까지 지원한다.

스케일업 팁스 이후 단계를 발굴하는 운영사는 8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기존엔 24개 컨소시엄을 스케일업팁스 운영사로 선정했으나 앞으로 개별 투자사 단위인 '일반운영사' 50개와 함께 컨소시엄 단위 '특화운영사'를 30개까지 별도로 지정한다. 특화운영사는 투자사 및 R&D 협력기관으로 구성해 전략적 지원이 필요한 과제를 지원한다.

팁스의 지역 지원을 강화하는 것도 눈에 띈다. 일반 팁스와 스케일업 팁스는 50% 이상 지역기업에 우선 할당한다. 운영사로 지역에 거점을 둔 투자사를 우선 선정한다. 지역성장펀드 등 모태펀드와 지역의 혁신자금을 결합한 지역투자 전용펀드를 2030년까지 점차 확대한다. 이를 위해 지자체의 벤처펀드 출자제한을 폐지하는 등 법?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범부처 협력도 확대한다. 각 부처의 정책 수요에 따라 기업을 발굴·추천하면, 중기부가 민간투자와 연결해 팁스 R&D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팁스R&D 협의조정위원회를 구성한다.

팁스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5000여개 혁신 스타트업에 21조3000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인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정부 R&D 출연액 2조2000억원의 10배에 가깝다고 중기부는 밝혔다. 팁스를 바탕으로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기업도 48개 배출했고 M&A(인수합병) 성과도 96개로 집계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그간 창업벤처 생태계를 이끌어온 팁스 R&D를 범부처 정책 플랫폼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혁신기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도 팁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과기장관회의는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의장으로 주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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