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 기술예고제 'Pre-KIMS Tech' 도입… 개방형 R&D 강화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5.12.0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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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재료연구원(KIMS)이 연구개발 중인 주요 첨단 소재 기술을 사전에 공개하는 'Pre-KIMS Tech' 기술예고제를 본격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Pre-KIMS Tech' 플랫폼은 기술 개발 초기 단계부터 산업계와 기술 수요자의 관심도를 살피고, 기술이전 및 사업화 기회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기술 개요뿐 아니라 기술의 우수성·차별성, 현재 R&D 진행 단계, 예상 개발 완료 시기, 기술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해 기술 수요자와 투자자에게 보다 투명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Pre-KIMS Tech'를 통해 공개된 대표 기술로는 '희토류 극저감형 고성능 영구자석 소재 기술'이 있다. 전기차, 풍력발전, 드론 등 미래 모빌리티와 고효율 에너지 시스템의 핵심 소재인 Nd-Fe-B 영구자석은 네오디뮴(Nd), 디스프로슘(Dy), 테르븀(Tb) 등 고가 희토류 원소 의존도가 높은 탓에 자원 수급과 가격 변동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KIMS 연구진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네오디뮴 사용량을 자석 중량 기준 30% 이상 줄이면서도 기존 상용 자석과 동등한 성능을 구현하는 기술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이 외에도 이번 플랫폼에는 △12시간 연속 비행이 가능한 고에너지 연료전지 기술 △환경친화적 자기·열 에너지 변환 기반의 자기냉각 기술 △저비용·고내구성을 갖춘 구리 기반 항균성 산화물 소재 제조 공정 △극한 환경과 특수 목적에 대응하는 고효율 플라즈마 코팅 기술 △경제성이 향상된 쾌삭 타이타늄 △3차원 나노바이오 융합 소재 기반 개인 맞춤형 액체생검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술이 포함돼 있다.

KIMS는 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Pre-KIMS Tech 소개 자료(SMK)를 제공하고 있으며, 유튜브와 SNS 채널을 통해 각 기술의 소개 영상도 공개한다.

최철진 KIMS 원장은 "Pre-KIMS Tech를 통해 연구 성과를 선제적·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개방형 이노베이션 환경 구축과 소재 산업 생태계 혁신의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의 개방성과 투명성을 확대해 산학연 협력 폭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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