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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K-휴머노이드 연합 출범식에 전시된 에이로봇(A ROBOT)의 엘리스 /사진=뉴스1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사 에이로봇이 엔비디아(NVIDIA)가 주최한 '엔비디아 인셉션(Inception)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2025'에서 최종 5개사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2020년부터 엔비디아와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이 진행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엔업'(N&UP)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에이로봇은 '로봇천재' 공학자로 유명한 한재권 한양대 교수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국내 로봇기업 로보티즈에서 한재권 교수와 함께 호흡을 맞춘 엄윤설 대표가 2018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지난 7월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챌린지 선정을 통해 엔비디아의 포괄적인 기술 지원과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해 휴머노이드의 상용화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에이로봇은 엔비디아의 아이작(Isaac) 로보틱스 플랫폼, 그루트(GROOT) 파운데이션 모델, 블랙웰(Blackwell) GPU(그래픽처리장치) 플랫폼 등 최첨단 기술스택을 활용해 로봇 AI 모델을 구축 중이다.
특히 이번 챌린지에서 공개한 시연에서는 데이터 증강 없이 원시 데이터 300세트를 엔비디아의 GPU 'A100' 8장을 이용해 30시간 학습시켜 로봇이 스스로 물을 따르는 정밀한 동작을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
에이로봇은 최근에는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자사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를 산업 현장에서 실증하는 과제가 규제 샌드박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빠르게 적용하고 실증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에이로봇 관계자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빠른 상용화를 앞당기고 최고 수준의 AI 모델을 구축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글로벌 기술 리소스와 국내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