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앤이컴퍼니, AI OCR 기술로 베트남 인증제 효율화
정세훈 대표, APEC 디지털농촌 워크숍서 성공사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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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앤이컴퍼니의 장세훈 대표가 지난 9월 3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APEC, 지속 가능한 농업 및 포용적 성장을 위한 디지털 농촌 모델 고도화 워크숍'의 연사로 나서 우수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에스앤이컴퍼니
AI(인공지능) 기반 농산물 B2B(기업간거래) 플랫폼 '비굿(B·good)를 운영하는 에스앤이컴퍼니가 자체 개발한 AI OCR(광학문자인식) 기술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PoC(기술검증)을 진행 중인 베트남에서는 농업 혁신사례로 주목받으면서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앤이컴퍼니 장세훈 대표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APEC, 지속 가능한 농업 및 포용적 성장을 위한 디지털 농촌 모델 고도화 워크숍'의 연사로 나서 'APEC 경제권의 우수사례 DRC(디지털 농촌 공동체) 모델'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는 베트남 농업환경부 산하 농업환경전략정책연구소(ISPAE) 초청으로 이뤄졌다.
에스앤이컴퍼니 개요/그래픽=이지혜에스앤이컴퍼니는 베트남의 우수농산물 품질인증제도 '비엣갭(VietGAP)'의 디지털화를 위한 PoC 사례를 중심으로 성과를 발표했다. 비엣갭 인증을 받기 위해선 토양, 수질, 비료 관련 정보가 담긴 작업 일지가 필수적인데 이를 수기로 작성하고 검사하는 기존 방식은 검사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다는 문제가 있었다.
에스앤이컴퍼니는 이같은 문제를 AI OCR 기술로 해결했다. AI OCR을 적용해 수기로 작성하던 작업 일지를 디지털화하고 데이터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해 인증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것. 현재 에스앤이컴퍼니는 멜론, 파인애플, 두리안 등 10개 품목을 대상으로 PoC를 진행 중이며 솔루션을 고도화하면서 대상 품목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 대표는 "국가별 작업 일지 양식 차이라는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AI 트레이닝을 지속하고 있다"며 "현재 70~80% 수준인 인식률을 필체와 칸 벗어남까지 인식하도록 학습시켜 99%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스앤이컴퍼니의 AI 솔루션
장 대표는 베트남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우리가 쌓은 레퍼런스는 단순히 기술을 수출하는 것을 넘어 농업 디지털전환을 필요로 하는 전세계 개발도상국가들에게 새로운 성장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앤이컴퍼니는 지난 7월 우리금융그룹이 주관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디노랩 베트남 2기'에 선정됐다. 우리금융은 디노랩 베트남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에게 현지 업무공간부터 투자유치, 세무·회계·노무서비스 등 시장 안착을 위한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