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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6배 띄우기 시동 걸었나…머스크 1조4000억원 매수

뉴욕=심재현 특파원 기사 입력 2025.09.1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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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지난 6월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파리 로이터=뉴스1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지난 6월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파리 로이터=뉴스1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주식을 1조원어치 이상 매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테슬라 주가가 급등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2일 테슬라 주식 257만주를 여러 차례에 걸쳐 장내 매수했다.

머스크가 이날 매수한 테슬라 주식은 총 10억달러(약 1조3884억원) 규모다. 미 CNBC는 금액 기준으로 머스크의 역대 최대 규모 자사주 매입이라고 전했다. 머스크가 장내에서 테슬라 주식을 대량 매수한 것은 2020년 2월14일 20만주(약 1000만달러)를 사들인 이후 5년 7개월 만이다.

머스크의 자사주 매입이 시장에서 CEO의 신뢰 표명으로 해석되면서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부터 최대 7% 넘게 올랐다. 이날 오전 9시35분 현재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7.11% 오른 423.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2일에도 7%대 오르면서 지난 2월6일(374.32달러)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머스크의 자사주 대량 매수는 이달 초 테슬라 이사회가 향후 경영 목표 달성에 따라 머스크에게 최대 1조달러에 달하는 보상을 지급하기로 한 것과 맞물려 시장의 관심을 받는다.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가 테슬라 시가총액을 8조5000억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경영목표를 달성할 경우 테슬라 전체 보통주의 12%에 해당하는 4억2374만3904주를 2035년까지 12단계에 거쳐 지급하기로 했다. 주식 수가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보상안의 가치는 최대 9750억달러(약 1359조원)에 달한다.

현재 테슬라 시총은 1조3300억달러 수준이다. 테슬라는 오는 11월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보상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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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뉴욕=심재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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