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엔젤투자리스트 최고위 과정 모집

"공부가 다가 아냐"…학생 '건강·정서관리' 스타트업 코엑스 집결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08.15 07:00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코엑스서 '2025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 15일까지 개막
15개국 170여 기업·기관·단체 참여, '교육 혁신' 기술 총출동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6회 2025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는 한국과 미국, 영국, 폴란드, 싱가포르 등 15개국 170여 교육기업·기관·단체가 참여해 2000여 교육솔루션을 전시하며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6회 2025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는 한국과 미국, 영국, 폴란드, 싱가포르 등 15개국 170여 교육기업·기관·단체가 참여해 2000여 교육솔루션을 전시하며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오는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서 진행되는 '2025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에는 한국과 미국, 영국, 폴란드, 싱가포르 등 15개국 170여개 교육기업·기관·단체가 출품한 200여개의 교육혁신 솔루션들이 전시돼 있다.

AI(인공지능) 코스웨어를 비롯해 수업 준비 자동화 시스템, 전자 칠판 등 다양한 디지털 교육 도구들이 출품된 가운데 학생들의 학습 능력 향상이 아닌 건강·정서 관리를 돕는 '사회정서' 카테고리로 전시회에 참가한 스타트업의 기술들도 있어 주목된다.

테바소프트는 학생들의 감정·충동조절,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마음챙김 교육 프로그램 '심스페이스'를 선보였다. 심스페이스는 학생이 자신의 감정을 기록하고 분석해 스스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감정일기 쓰기를 통해 학생들은 사회정서 학습을 경험할 수 있고 자기 인식과 감정 조절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교사와 학생 간 소통을 강화해 더 원활한 학습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란 설명이다.

/사진=최태범 기자
/사진=최태범 기자
감정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공감우리는 아이들의 사회정서 함양을 위한 '공감아이'를 소개했다. 공감아이는 36가지 감정 중심의 활동을 통해 자신과 타인의 감정에 대한 인식과 표현, 공감과 소통을 통한 관계 이해로 사회정서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한다.

공감우리 관계자는 "감정은 가정에서 시작되고 교실에서 확정되며 일상 속에서 깊어진다. 공감아이는 양육자와 교사, 아이 모두가 연결되는 교육의 3각 구도 설계로 정서적 성장을 촉진한다"고 했다.

학폭(학교폭력) 문제 해결에 AI를 접목한 곳도 있다. 인텔리콘연구소가 전시한 'AI 나눔이'는 선생님의 교육행정 업무를 돕는 AI 에이전트로, LLM(거대언어모델)에 자체적으로 구축한 법률 데이터를 더해 실제 사례·판례를 토대로 빠르고 정확한 답변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AI 나눔이를 활용하면 학폭 사전 예방부터 문제 발생 시 신속한 갈등 해결로 교내 분위기를 원만하게 유지하고, 선생님들은 학급 생활 지도와 교육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학생들에게 보다 양질의 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학생들의 체형 관리와 관련해서도 여러 스타트업들이 기술력을 뽐냈다. 피트릭스는 카메라 앞에 서기만 하면 근골격(MSK) 기능을 분석하는 AI 솔루션 '아웃바디'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웃바디는 AI 기반 체형 분석과 신체 데이터 측정, 측정 데이터의 3D 시각화를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신체 상태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몸을 통해 학생의 학습 능력과 연관된 집중력, 기억력, 감정 상태까지 분석하고 이를 선생님과 부모님에게 리포트로 제공한다.

/사진=최태범 기자
/사진=최태범 기자
팀엘리시움이 개발한 'POMS'는 청소년 체형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한 자세 관찰 및 근골격계 검사 프로그램이다. 학생의 균형 잡힌 신체 발달과 올바른 생활습관 형성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반 기술인 '바디닷 피트니스'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체형 분석기 최초로 피트니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마커가 없어도 40여곳의 신체 부위를 정확히 측정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400여곳의 의료기관에 공급됐다.

엑스바디가 내놓은 학생 불균형 체형 예방관리 자동화 시스템 'ALL 바른'은 거북목, 굽은 등, 척추 측만, 골반 이상, 다리 형태 이상 여부를 빠르게 검사한다.

정교한 생체역학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따라하기 쉽고 간편한 교정 운동을 솔루션으로 구성해 학생들 스스로 예방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한다. 엑스바디는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 상담·검사하는 방문 체형 측정 서비스도 운영한다.

한국신체정보는 학생 맞춤형 건강 체력관리 시스템 '리얼피티'를 선보였다. 400여종의 건강관리 콘텐츠와 운동 콘텐츠를 탑재했으며, 동시에 다수가 이용할 수 있는 대전 모드 등이 가능해 학생들의 동기부여를 더욱 높일 수 있다.

한국신체정보 관계자는 "리얼피티는 최첨단 모션 인식 기술로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모션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고, 전 국민 건강체력을 10%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관련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