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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AI 비만도 분류 '액티브펫', 농식품부 창업경진대회 대상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5.08.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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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농식품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AI 결합 서비스·아이디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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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사진을 AI(인공지능)로 분석해 비만도를 분류한 뒤, 기능성 간식과 운동을 처방하는 액티브펫팀이 '제10회 농림축산식품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농식품부 장관상, 상금 1000만원)을 수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한국마사회에서 이 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외에도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축산물품질평가원 등 9개 유관기관이 운영을 지원했다. 올해 공모는 지난 3월 17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185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서류·발표 심사를 거쳐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과 아이디어 기획 부문에서 총 19건이 최종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수상작 19건 중 11건이 AI 기술을 접목했으며, 팜맵과 농식품 공공데이터 포털 등에서 제공되는 데이터를 결합 활용했다.

대상을 수상한 액티브펫팀은 반려동물 사진을 AI로 분석해 비만도를 1~9단계로 분류한 뒤, 단계별로 기능성 간식과 운동을 처방하는 '맞춤형 비만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반려동물 사료 정보, 동물등록정보, 동물병원 진료기록 등 농식품 공공데이터를 활용했으며, 향후 국내 동물병원 및 커뮤니티와 협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 공공데이터 활용 분야 대상(상금 500만원)은 농업회사법인 '유천케어팜유한회사팀'이 수상했다. 이들은 품종보호등록 여부와 보호기간 등을 손쉽게 확인하고, 대체 가능한 미등록 품종을 추천하는 '식물품종지킴이'를 제안했다. 정확한 품종명을 몰라도 식물 사진만으로 권리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팜맵 데이터 활용 분야 대상(상금 500만원)은 '이성신' 씨가 개발한 '꿀벌 실종 예측 서비스'가 선정됐다. 병해충 발생 정보, 기상 데이터, 꿀벌 질병·행동 패턴을 분석해 군집붕괴와 실종을 조기 예측하는 서비스로, 양봉 농가의 피해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최근 기후위기 등으로 벌어진 꿀벌 실종 피해는 2021년 겨울 78억 마리, 2023년 초 140억 마리에 달했다.

입상자에게는 상금 외에도 맞춤형 공공데이터 제공, 코딩 교육, 마케팅 및 투자유치 컨설팅 등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상위 입상작 2건(제품·서비스 1, 아이디어 1)은 9~10월 열리는 행정안전부 주관 '제13회 범정부 창업경진대회' 본선 진출권도 확보했다.

김정욱 농식품혁신정책관은 "AI 시대의 핵심 자원은 데이터"라며 "공공데이터 개방을 통해 관련 서비스·제품 개발을 촉진하고, 입상작이 실제 창업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컨설팅·투자 유치 등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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