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만큼 韓 흥행 돌풍 일으킬까…SKT·삼성 눈독 들인 '이 앱'

윤지혜 기자 기사 입력 2025.06.08 10:34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사진=와이즈앱
/사진=와이즈앱
퍼플렉시티가 챗GPT에 이어 한국인이 많이 쓰는 글로벌 생성형 AI 앱 2위에 올랐다. SK텔레콤 (52,600원 ▲100 +0.19%)·삼성전자 (59,100원 ▲1,300 +2.25%) 등 국내 기업들이 협업을 준비하고 있어 퍼플렉시티 국내 이용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8일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퍼플렉시티 국내 MAU(월간활성이용자)는 151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챗GPT(1771만명), 뤼튼(256만명)에 이은 3위로 SKT의 에이닷(147만명)을 처음 제쳤다. 그 뒤를 그록(34만명), 클로드(34만명),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33만명)이 이었다. 글로벌 생성형 AI 앱 중에서 퍼플렉시티가 2위인 셈이다.

'구글 대항마'로 불리는 퍼플렉시티는 오픈AI(챗GPT 개발사) 연구원 출신인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등이 2022년 설립한 AI 검색 스타트업이다. 기존에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변하는 다른 LLM(거대언어모델)과 달리 퍼플렉시티는 실시간으로 웹을 검색해 최신정보를 제공한다. 모든 답변에 출처를 명시해 정확성과 신뢰도도 높였다.
/사진=와이즈앱
/사진=와이즈앱
국내에선 SKT가 지난해 6월 1000만달러를 투자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SKT 고객들은 1년간 구독료가 29만원 상당인 유료 모델 '퍼플렉시티 프로'를 무료로 쓸 수 있다. 에이닷 앱에서도 멀티 LLM 에이전트 서비스에서 퍼플렉시티를 제공하면서 국내 인지도가 높아졌다.

퍼플렉시티의 국내 이용률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출시할 갤럭시 S26 시리즈에 퍼플렉시티 탑재 △웹브라우저 '삼성 인터넷'에 퍼플렉시티 AI 검색 기능 결합 △삼성전자 AI 비서 '빅스비'와 퍼플렉시티 통합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이 퍼플렉시티에 투자하는 방향도 점쳐진다. 갤럭시S26에 탑재되면 퍼플렉시티 국내 이용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SKT가 퍼플렉시티와 고가 요금제를 연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가령 무제한 데이터에 넷플릭스 프리미엄 이용권을 제공하는 5GX 플래티넘 요금제(월12만5000원)에 퍼플렉시티를 부가혜택으로 추가하는 식이다. 국내 선호도가 높은 퍼플렉시티가 고가 요금제로 갈아탈 킬러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삼성  
  • 사업분야소재∙부품∙장비
  • 활용기술기타
  • 업력***
  • 투자단계***
  • 대표상품***


이찬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T 고가요금제에 퍼플렉시티가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퍼플렉시티 1년 무료 제공 이벤트 종료 후 SKT 가입자들이 퍼플렉시티가 포함된 요금제로 전환할 수 있다. 이는 ARPU(가입자당매출액)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SKT는 "특별히 검토하는 부분이 없다"고 답했다.
  • 기자 사진 윤지혜 기자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