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테크, 국경 제약 없어…일본은 양질의 R&D 투자 중"

이지현 기자 기사 입력 2024.04.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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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키플랫폼] 특별세션3, 필립 빈센트 플러그 앤 플레이 재팬 대표 특별강연

필립 빈센트 플러그 앤 플레이 재팬 대표가 26일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2024 키플랫폼' 총회에서 '일본의 딥테크 오픈 이노베이션과 스타트업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필립 빈센트 플러그 앤 플레이 재팬 대표가 26일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2024 키플랫폼' 총회에서 '일본의 딥테크 오픈 이노베이션과 스타트업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일본은 기업과 대학이 딥테크(첨단기술) R&D(연구·개발)에 양질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1인당 기준 가장 큰 규모다."

필립 빈센트 플러그 앤 플레이 재팬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4 키플랫폼'(K.E.Y. PLATFORM 2024) 특별세션3에서 '일본의 딥테크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협력)과 스타트업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한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빈센트 대표는 딥테크 생태계가 다른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며 일본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많이들 알다시피 일본은 언어가 통하지 않으면 소통이 어려운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딥테크 기업이 많다"며 "딥테크는 국경에 제약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딥테크 생태계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투자 계획도 전했다. 일본 정부는 현재 5개년 계획을 통해 스타트업 10개,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 100개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일본에는 아직 유니콘 기업이 많지 않지만, 절반 이상이 딥테크 기업"이라며 "미국 유니콘 기업과 여전히 격차는 크지만, 첨단 머신 러닝과 반도체, 수소 에너지 등 다양한 기업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현안 해결에 모두 협력해야…기업 비전·리더·문화 중요"


빈센트 대표는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딥테크에는 보건, 에너지, 반도체 등 여러 분야가 있다"며 "함께 혁신을 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이슈처럼 큰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기업의 힘으로는 부족하다"며 "여러 기업과 스타트업이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 리더의 역할을 강조했다. 빈센트 대표는 "기업의 비전과 목표도 중요하지만, 이것을 위한 경영진들의 의지와 지지가 필요하다"며 "특히 글로벌로 시야를 넓히는 CTO의 시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기업의 문화와 분위기 역시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플러그 앤 플레이'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업들이 승인받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전 세계 60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으로 10~30개의 산업별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오픈 이노베이션 컨설팅 프로그램'으로 현재 약 550개 기업을 컨설팅하고 있다. '벤처캐피털' 사업으로 작년에 약 200개 기업에 투자했으며 이 가운데 유니콘 기업이 된 곳도 있다. 올해 투자한 기업에는 페이팔, 드롭박스 등이 있다.

'플러그 앤 플레이'는 한국 기업과 정부와도 협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 120개 스타트업을 지원했으며 대학과의 관계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싱가포르에서의 사업 규모가 가장 크다.

빈센트 대표는 '플러그 앤 플레이'와 관련해 "혁신 플랫폼"이라며 "세계에 선도적인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누구에게나 개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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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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