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발굴부터 창업, 엑시트까지…KST, 딥테크 스타트업 전과정 지원

박다영 기자 기사 입력 2024.04.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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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키플랫폼] 특별세션3, 윤기동 KST(한국과학기술지주) 창업기획본부장 주제발표

윤기동 한국과학기술지주 본부장&전무가 26일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2024 키플랫폼' 총회에서 'KST 딥테크 기획창업 챌린지 프로그램'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윤기동 한국과학기술지주 본부장&전무가 26일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2024 키플랫폼' 총회에서 'KST 딥테크 기획창업 챌린지 프로그램'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현재 모든 사업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흔들린다는 것은 곧 기회라는 뜻입니다. 4차 기술파동부터 현재까지 논의되는 키워드인 딥테크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 공공 분야에서 많은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함께 해나갈 수 있는 부분을 같이 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윤기동 KST(한국과학기술지주) 창업기획본부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4 키플랫폼'(K.E.Y. PLATFORM 2024) 특별세션3에서 'KST 딥테크 기획창업 챌린지 프로그램'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딥테크란 단순한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가 아닌 근본적인 혁신을 중심으로 한 기술을 의미한다. 기존 기술이나 서비스의 단순 개선이나 확장이 아닌, 공학·과학 분야 연구개발을 거쳐 첨단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윤 본부장은 "딥테크는 장기적으로 대규모 자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렵다"며 "투자자와 기업 공통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기 어렵고, 기업이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는 창업팀의 역량이 부족하다. 마지막으로 그 기업의 상품을 살 수 있는 고객을 찾아서 계약을 맺기 어렵다는 3가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도적인 투자가 없다는 것은 그 분야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벤처캐피탈이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책임감있는 리더가 부족한 것은 산업이 불확실하다는 뜻이다. 팀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시장이 작거나 미흡하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KST는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지난 10년 간 153개 기업에 600여억 원을 투자했고 300여억 원을 회수했다. 투자한 기업의 비중은 딥테크 분야가 95%, 3년 미만 기업이 80%다. 장기적으로 국내 기술 기반 기업을 육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윤 본부장은 "KST가 최근 더 집중하는 분야는 돈을 투자하고 기업을 엑셀러레이팅, 인큐베이팅 하는 것을 넘어선 벤처 스튜디오 모델"이라며 "산재해 있는 기술 중 사업성 있는 기술을 발굴하고 기업을 창업하고 성장시키고 엑시트(회수)해서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벤처 스튜디오형 모델이다. 기술을 발굴해 창업하고 기업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 워킹그룹이라는 플레이어를 만든다. 초기 창업 펀드를 투입하고 이후에 스케일업 펀드를 넣는다. 글로벌 진입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KST가 17명으로 구성된 조직이라 역할이 일부밖에 되지 않는다"며 "부족한 역량은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하고 있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으며 초기창업 펀드를 만들고 이후 대·중소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구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본 아이디어 발굴부터 엑시트까지 5단계로 구분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며 "특히 투자 전문이라 자금이 중요해 성장자금이 끊이지 않도록 딥테크 스케일업 펀드를 만들고 있다. 미국, 동남아, 유럽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축을 만들어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지난해 독일 브라운호프 연구소와 협약을 맺어 구조를 구체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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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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