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골든타임 놓치기 쉬운 폐질환 'COPD', 조기에 잡아낸다"

하노이(베트남)=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4.23 20:20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금융위·우리금융 디노랩-글로벌 데모데이 인 하노이]⑧티알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기반 보급형 폐 기능 검사기 '스파이로키트'를 개발한 스타트업 티알의 최규식 디렉터가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글로벌 데모데이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인공지능(AI) 기반 보급형 폐 기능 검사기 '스파이로키트'를 개발한 스타트업 티알의 최규식 디렉터가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글로벌 데모데이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검진에 대한 환자들의 접근성이 낮고 조기 진단이 이뤄지지 않아 많은 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쳐 고통을 받는다."

인공지능(AI) 기반 보급형 폐 기능 검사기 '스파이로키트'를 개발한 스타트업 티알의 최규식 디렉터는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금융위원회와 우리금융지주 (14,130원 ▲150 +1.07%)가 공동 개최한 글로벌 데모데이에서 COPD의 조기 진단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흡연과 대기오염으로 발병하는 COPD는 오는 2050년에는 전세계 사망원인의 1위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심각한 손상 전까지는 조기 진단이 어려운 질병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COPD가 있을 때 코로나와 같은 호흡기 전염병에 감염될 경우 치명률이 훨씬 높아지는 무서운 질병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파이로키트를 개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COPD를 조기에 발견하기 쉽지 않은 것은 환자 대부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채 증상이 심화하고, 호흡기 이상 증세가 있을 때 방문하는 지역 내 1차 병원들 중 크고 비싼 폐 기능 검사기를 보유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스파이로키트는 하드웨어 측면에서 기존 폐 기능 검사기를 크게 경량화했고 블루투스를 통한 PC 등 스마트기기와의 연동을 통해 빠르게 폐 기능을 진단할 수 있다. 큰 부피와 고비용에 부담을 느끼던 1차 병원들로서도 장비의 도입이 쉬워졌다.

스파이로키트는 충남대학병원 임상시험을 거쳐 삭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도 받았다. 현재 국내 170여개 병원에서 사용 중이며, 최근에는 베트남 의료기기 유통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과 카자흐스탄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티알은 대기오염 국가들 중에서도 심각도가 높은 베트남에서의 의료시장 진입에 힘을 쏟고 있다. COPD는 병증이 악화할수록 의료비가 증가하는 만큼 조기 진단을 통해 의료손실 비용을 줄이겠다는 목표다.

최규식 디렉터는 "베트남은 높은 흡연율과 대기오염으로 인해 COPD 사망률이 OECD 국가들보다 4배 높지만 아직 COPD의 관리체계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며 "조치를 신속히 진행하지 않으면 베트남의 사회적 비용은 더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티알  
  • 사업분야유통∙물류∙커머스, 의료∙헬스케어
  • 활용기술인공지능, 지속가능성
  • 업력***
  • 투자단계***
  • 대표상품***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티알' 기업 주요 기사

관련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