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것같은'아이폰·맥북, 월2만원대 어떻게 되냐고? '폰고'는 되지

하노이(베트남)=김성휘 기자 기사 입력 2024.04.2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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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우리금융 디노랩-글로벌 데모데이 인 하노이]⑨피에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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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맥북 에어를 월 2만원대에 구독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이 어떻게 가능하냐고요. 모두 리퍼비시 제품이기 때문이죠."

막 출고된 새 것은 아니지만 검수, 소독, 전문적 수리를 거친 제품을 흔히 리퍼비시(Refubished) 제품이라 부른다. 유독 충성고객이 많은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은 특히 리퍼비시 제품 수요가 높다. 이에 착안한 한국의 스타트업이 값비싼 애플 제품을 저렴하게 빌려 쓸 수 있는 렌탈 서비스 '폰고'를 만들었다.

박민진 피에로컴퍼니 대표는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금융위원회와 우리금융지주 (14,130원 ▲150 +1.07%)가 공동 개최한 글로벌 데모데이에 참가, 폰고 비즈니스를 소개했다.

폰고에서는 아이폰14 모델을 월 2만9500원부터 사용할 수 있다. 하루 1000원이 안 되는 셈이다. 아이폰 외에 아이패드, 맥북, 아이맥, 애플워치, 에어팟 등의 렌탈이 가능하다. 이런 식이면 매년 다른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기별로 6~12개월 무상 보증도 해준다.

저렴하게 애플 제품을 쓸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렌탈 서비스 시작 약 1년 만에 2000여명의 유료 회원을 모았다. 단 믿을 수 있는 제품을 확보했다 해도 고객의 신용도가 낮으면 제품이 파손되거나 정상적인 구독이 어려울 수 있다.

박 대표는 "고가의 장비를 먼저 제공하는 방식이다보니 고객 신용평가가 필수"라며 "이런 부분을 자동화해 고객 정보를 넣으면 렌탈이 가능한지를 1초만에 보여주는 솔루션을 탑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 평가가 완료되는 고객들은 계약 서명 등 절차가 남을텐데 이 또한 자동화했다"며 "매일 45분마다 하나씩 신규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피에로컴퍼니는 지난해 6월 우리금융그룹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디노랩(Digital Innovation Lab)' 4기에 선정되며 그룹 계열사와 협업 등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글로벌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현지 전자기기 유통기업 '셀폰S(Cellphone-S)'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계기로 베트남에서 아이폰 구독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박 대표는 이날 IR(투자유치를 위한 기업소개) 피칭을 통해 해외 법인 추가 설립 등 글로벌 확대를 위한 구상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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