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1위' 더그림, 작년 매출 248억 "올해 장르 다양화"

김건우 기자 기사 입력 2024.04.23 19:00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더그림엔터테인먼트 제작 웹툰의 주인공/사진=더그림엔터 홈페이지
더그림엔터테인먼트 제작 웹툰의 주인공/사진=더그림엔터 홈페이지


네이버웹툰 1위 제작사(CP) 더그림엔터테인먼트가 웹툰 장르 다양화와 영상 콘텐츠 시장 진출을 위해 작가 및 제작 인력을 대폭 늘릴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더그림엔터테인먼트(이하 더그림)은 2023년 매출액이 248억4200만원으로 전년대비 58.9% 증가했다.

매출 부문별로는 웹툰 163억5300만원, 영상 20억8800만원, 용역 11억3600만원, 상품 52억64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6억5400만원 수준이었던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2017년 6월 설립된 더그림은 웹툰 '외모지상주의'를 그린 박태준 작가가 설립한 웹툰 스튜디오로, 독자들 사이에서는 '박태준 만화회사'로 유명하다.

지난해 더그림은 본격적인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해였다. 그동안 더그림은 '외모지상주의' '싸움독학' 등 학원액션물 웹툰으로 유명했으나, 지난해 장르 다양화를 위해 작가와 제작 인력을 크게 늘렸다.

2023년 말 기준 전체 직원 140명 가운데 70.7%인 99명이 웹툰과 영상 제작 인력이다. 제작 인력을 2022년 42명에서 2배 넘게 늘린 셈이다. 이에 판매관리비가 2022년 51억원에서 2023년 103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건비는 22년 28억원에서 23년 65억원으로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인력 채용과 연재 작품 투자 비용이 반영되면서 23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투자 성과로 올해 연재를 시작한 새로운 장르의 작품들이 유의미한 성과를 내면서 네이버웹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공격적인 투자는 지난해 더그림이 네이버웹툰, 신용보증기금, 이노폴리스 등으로부터 약 1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덕분이다. 더그림의 주주 구성도 박태준 대표의 개인법인인 제이스트튜디오 100%에서 네이버웹툰 35.01%, 한국투자 Re-Up II 펀드 4.79%, 신용보증기금 1.92%, 이노폴리스파트너스 2020과학기술성장펀드 0.96%, 케이아이피-크릿인터랙티브 콘텐츠펀드 0.96%로 변경됐다.

더그림은 올해 학원액션물 중심에서 누아르(작품명 VS), 하드코어 스릴러(좋아?죽어!), 동양판타지요괴액션활극(먹귀싸), 오컬트 스릴러(룸비니)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좋아?죽어!'는 드라마로도 제작된 인기 작품 '타인은 지옥이다'의 김용키 작가의 신작으로 화요일과 금요일 웹툰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먹귀싸'는 일요 웹툰 10위, '룸비니'는 18위, 'VS'는 25위에 랭크되어 있다. 또 지난 1월 연재를 시작한 '인생존망' 시즌2는 토요 웹툰 4위에 올랐고, 기존 연재 작품인 '외모지상주의' '퀘스트지상주의'도 요일 순위 1~2위를 다투고 있다.

더그림은 지난해 일본 법인(The Grimm Japan)도 설립했다. 일본에서 웹툰 제작 인프라를 구축한 뒤 이르면 내년 2분기 현지에서 웹툰을 론칭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한 인력들을 바탕으로 올해 10편 이상의 좋은 작품들을 추가 연재할 계획"이라며 "투자-연재-해외 진출 등의 선순환 구조가 갖춰지면서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더그림엔터테인먼트  
  • 사업분야엔터∙라이프스타일
  • 활용기술기타
  • 업력***
  • 투자단계***
  • 대표상품***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더그림엔터테인먼트' 기업 주요 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