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아이폰·맥북 몇백원에 쓴다…K-구독 '폰고', 베트남 진출

하노이(베트남)=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4.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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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우리금융 디노랩, 글로벌 데모데이 인 하노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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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진 피에로컴퍼니 대표 /사진=홍봉진
박민진 피에로컴퍼니 대표 /사진=홍봉진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애플 브랜드는 유독 충성 고객이 많다. 애플은 감성을 무기로 1020세대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애플빠', '앱등이'라는 조소 섞인 말을 들으면서도 애플의 제품을 꾸준히 소비한다.

문제는 애플 브랜드가 붙은 제품은 다른 회사의 제품과 비교해 판매가가 상당히 높다는 점이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의 출고가는 최고 250만원에 달하기도 했다. 자녀에게 애플 제품을 사줘야 하는 부모 세대나 유행을 따르는 청년들 입장에서 큰 부담이다.

이에 피에로컴퍼니는 값비싼 애플 제품들을 저렴하게 빌려 쓸 수 있는 전자기기 렌탈 서비스 '폰고'를 만들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는 프로모션을 많이 하고 감가상각이 심한 반면 애플 제품은 출고가가 높고 할인폭도 적어 렌탈 모델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폰고는 불량이 발견되거나 변심으로 인해 반품된 제품들을 정비해 재출고하는 것을 말하는 '리퍼비시' 전자기기를 이용자가 원하는 기간만큼 구독해 사용하거나 분할 결제 방식으로 아예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폰고에서는 아이폰14 모델을 하루 1000원이 안되는 월 2만9500원부터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 외에 아이패드, 맥북, 아이맥, 애플워치, 에어팟 등의 렌탈이 가능하다. 매년 새로운 아이폰 출시에 맞춰 다른 제품으로 교체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폰고에서는 기기별로 6~12개월 무상 보증도 해준다. 저렴하게 애플 제품을 쓸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렌탈 서비스 시작 약 1년 만에 2000여명의 유료 회원을 모았다.

피에로컴퍼니는 지난해 6월 우리금융그룹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디노랩(Digital Innovation Lab)' 4기에 선정되며 그룹 계열사와 협업 등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글로벌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현지 전자기기 유통기업 'Cellphone-S'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계기로 베트남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아이폰 구독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아울러 피에로컴퍼니는 오는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금융위원회와 우리금융지주 (14,130원 ▲150 +1.07%)이 공동주관하는 '글로벌 데모데이 인 하노이'에서 IR(투자유치를 위한 기업소개) 피칭을 통해 해외 법인 추가 설립 등 글로벌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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