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9조 토스, 상장 준비 본격화…입찰제안요청서 배포

황예림 기자 기사 입력 2023.12.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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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상장을 위한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토스는 아직 당기순이익에서 적자를 내고 있으나 기업가치는 8~9조원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토스는 이번주초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상장 입찰제안 요청서(RFP)를 배포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KB증권·삼성증권 등 국내 대형 증권사가 RFP를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간편 송금 플랫폼을 기반으로 2013년 설립된 토스는 현재 인터넷은행, 보험, 결제서비스, 모빌리티, 이동통신 서비스 등 17개 계열사를 보유 중이다.

RFP 배포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사전 작업이다. 토스는 앞으로 프리젠테이션(PF)을 통해 주관사 후보의 상장 전략을 선정한 뒤 최종적으로 주관사단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주관사단 구성까진 1년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의 기업가치는 8~9조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토스는 시리즈G 라운드를 통해 53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토스가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8조5000억원으로, 투자 유치 후 기업가치는 9조1000억원이 됐다. 다만 아직 당기순이익에선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9월말 누적 기준 토스의 당기순손실은 1825억원이다.

현재 토스의 대주주는 창업자인 이승건 대표다. 올해 9월말 기준 이 대표가 보유한 주식 지분율은 15.57%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17.10%다. 이 외 지분율이 5% 넘는 주주는 알토스벤쳐스(8.62%), 굿워터캐피탈(11.58%) 등이다.

토스는 앞서 지난해 프리IPO(상장 전 투자금 확보)를 시도했지만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고배를 마셨다. 상장이 완성되면 토스가 그동안 추진해 온 '슈퍼앱' 전략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 빅테크(IT대기업)와 달리 토스는 송금·증권·은행 서비스를 하나의 토스앱에서만 구현한다. 토스뱅크 서비스도 별도 플랫폼 없이 토스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상장 이후에도 토스 브랜드를 통한 편리한 사용자 경험 제시라는 목표 달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계열사 관련 신사업 강화와 해외 진출 등을 염두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일찌감치 2019년 베트남 법인을 세웠고 싱가포르에 글로벌 헤드쿼터도 설립하는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의 기반을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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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토스 측은 이제 막 RFP를 발송한 단계라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입장이다. 상장 시점에 대해서도 정해진게 없다고 설명했다. 토스 관계자는 "IPO는 최적의 타이밍을 고려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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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황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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