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7곳, 내년 채용규모 줄이거나 안 한다"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3.12.1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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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내년에 채용 규모를 축소하거나 중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원 채용보다는 현재 구성원의 성장과 근속에 더 신경 쓰겠다는 방침을 가졌다는 설명이다.

19일 성과관리 플랫폼 '클랩(CLAP)' 운영사 디웨일이 스타트업·중소·중견·대기업 인사담당(HR) 팀장 2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74%에 달하는 기업들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채용 규모를 축소하거나 중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채용 규모를 줄인다'는 42%, '채용을 중지한다'가 32%, '작년과 유사하게 유지한다'는 21%로 나타났다. '채용을 늘린다'는 답변은 전체 응답자의 5%에 불과했다.

채용 규모를 줄이거나 중지할 계획인 기업들은 함께하고 있는 직원들의 성장과 근속년수 높이기에 힘쓰며, 불황과 포스트 팬데믹 시기에 걸맞은 인적 자원 운용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기업의 내년도 HR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는 '회사 내 일대일 미팅 제도를 도입해 임직원 리스크를 관리한다'는 답변이 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명확하고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관리한다'는 답변이 27%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회사 비전 강화 및 핵심 가치 정비한다'가 14%, '공정하고 체계적인 성과 평가를 도입할 것'이라는 답변이 12%, '동료들의 피드백 확대'가 2%로 뒤를 이었다.

구성원들의 근속년수를 높일 HR 전략을 묻는 질문에서도 '회사 내 일대일 제도를 도입한다'는 답변이 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과급 체계 정비' 14%, '현행 제도 유지' 13%, '직원 만족도 조사 강화' 12%, '직원 인정 및 보상 시스템 강화' 7% 순으로 답했다.

디웨일 관계자는 "기업들이 불황에 대응하기 위해 비용을 줄이고 있다. 전통적이고 획일적인 방법으로 진행돼 오던 교육 프로그램 등을 축소한 반면, 구성원 개개인과의 소통은 늘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년은 변화된 업무 방식에 걸맞은 성과관리 시스템이 도입되거나 기업의 업종과 세대의 특성을 살린 형태로 자리잡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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