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VC, 美 카본테크 디멘저널에너지 2000만달러 투자 주도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3.12.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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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기반의 카본테크 스타트업 디멘저널에너지가 한국의 임팩트 벤처캐피탈 인비저닝파트너스 주도로 2000만달러(2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국내에서 인비저닝파트너스DSC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고 글로벌에선 유나이티드에어라인벤처스의 지속가능항공펀드, 마이크로소프트의 기후혁신펀드, 록크릭그룹의 스마트항공펀드, 델릭, 뉴욕벤처스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엘리멘탈엑셀러레이터, 클로에캐피털, 런치뉴욕 등도 투자를 이어갔다.

디멘저널에너지는 산업공정 또는 일반 대기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로 지속 가능한 항공유(SAF), 재생 가능한 경유, 합성파라핀, 합성가스(syngas) 등을 생산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과정에서 추가되는 수소 역시 수전해 방식으로 얻은 그린수소를 사용해 완전한 네거티브 탄소배출을 추구한다. 캐나다 소재 환경분석기관인 스탠다드카본에 따르면, 디멘저널에너지는 기존 탄화수소 연료의 생산과 활용 시 발생하는 탄소의 93% 이상을 줄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이 향후 20년간 3억갤런의 SAF를 구입하기로 하면서 시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올해 4월에는 초음속 여객기 개발사 붐수퍼소닉이 디멘저널에너지의 SAF를 프리미엄 가격에 구매하는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제이슨 사피 디멘저널에너지 창업자는 "산업의 속성상 탈탄소화가 어려운 분야에서 탄소포집 방식으로 공정 내 탄소배출을 감축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며 "디멘저널 에너지는 배출된 탄소를 산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포집된 탄소를 그간 화석연료로 생산해온 일상적인 제품으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김용현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는 "이산화탄소와 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SAF는 항공산업처럼 급진적인 탈탄소 전환이 어려운 분야의 탄소중립 이행을 돕는다"며 "디멘저널에너지가 규모화 가능한 솔루션, 고유한 촉매 기술, 사업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멘저널에너지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솔루션을 스케일업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탄소포집 기술을 가진 스반테사와 협력해 캐나다의 라파지 리치몬드 시멘트 공장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항공연료로 전환하는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뉴욕주에 일 생산 200배럴 규모의 상업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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