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75% "ESG 경영 필요"… 38% "투자자들도 요구"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3.12.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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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10곳 중 7곳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협회는 12일 벤처기업의 ESG 대응 준비수준과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벤처기업 ESG 경영 대응 동향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는 10월18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벤처기업 및 벤처기업협회 회원사 103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 중 74.8%는 ESG 경영 실천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었다. 이중 35.0%는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었고 39.8%는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7.9%는 고객사 또는 투자사(자)로부터 ESG 경영 실천을 요구받았다고 답했다.

ESG 경영에 대한 중요도에 대한 설문에서도 응답기업 72.8%가 ESG 경영이 중요하다(다소중요+매우중요)고 답했다. 중요하지 않다(다소 중요하지 않음+전혀 중요하지 않음)고 응답한 기업은 3.9%에 불과했다. ESG 경영에 대한 중요도 인식은 5점 척도에서 4.0점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꼽은 ESG 경영이 중요한 가장 큰 이유는 '자사에 대한 소비자 및 거래기업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가 가장 높았다. 이어 '글로벌 및 국내 거래처 요구 확대(또는 예정)', '투자자 및 금융기관 요구 확대(또는 예정)' 순으로 조사 됐다.

ESG 경영을 활성화하기 위한 필요 요건으로 '기업이 자발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권한 부여'가 27.2%로 가장 높았다. 이어 'ESG 관련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확산'과 'ESG 평가 지표 및 기준 통합'이 각각 23.3%였고 'CEO(최고경영자) 및 임원진 인식 개선'이 16.5% 순으로 조사 됐다.
ESG 경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으로는 '진단, 컨설팅, 교육 지원'을 꼽은 기업이 26.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ESG 성과에 따른 정책금융 확대'(25.6%), '감세·공제 등 세제지원 확대'(14.3%), 'ESG 우수기업에 대한 공공구매 확대'(12.0% 등의 순으로 혜택에 대한 제도적 지원 요구가 높았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벤처기업이 ESG 경영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고, 실천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정도 형성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다만 가이드라인 부족 및 기관마다 상이한 평가 지표 등의 애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협회가 ESG교육, 컨설팅 등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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