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가 창업 2년차 스타트업 찜한 이유...물류로봇 생산성 2.5배↑

김건우 기자 기사 입력 2023.11.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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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밸리-한국과학기술원(KAIST)]
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결선팀- 학생창업기업 '플로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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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주문 받은 상품을 누가 더 빠르게 배송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됐다. 수천에서 수만개의 상품을 창고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해당 제품을 빠르게 찾아 포장 후 소비자에게 전달해야 한다. 과거에는 아마존, 오카도 등 글로벌 물류기업의 창고에서 자율이동로봇(AMR)이 사용됐지만 코로나 펜데믹 이후 임금 상승 등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로봇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이찬 플로틱 대표는 물류센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창고에 입고된 물품을 찾아 출고하는 '피킹' 과정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창업 전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의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네이버랩스의 로봇 사업부를 거치면서 '피킹' 로봇 개발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 특히 각 물류센터의 성격에 맞게 맞춤 제공하려면 하드웨어(로봇)와 소프트웨어(군집자율주행)를 모두 개발해야 한다고 봤다.

기업이 로봇만 만든다면 소프트웨어 업체와 협업해 각 창고의 동선을 계산한 뒤 로봇에 적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반면 로봇과 소프트웨어를 동시 개발하면 실증 시간을 단축 시킬 수 있다. 이찬 플로틱 대표는 "이커머스 물류센터는 주문하는 고객이 다양하고 시즌별로 주문빈도와 상품도 달라진다"며 "다양한 변화 요소가 있다보니 매일 새로운 작업 방식을 고민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물류센터가 AMR을 도입하더라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시스템통합(SI) 업체와 각각 소통하기 어렵고, 결과적으로 느리고 확장성도 부족한 솔루션이 도출될 수 밖에 없었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이 대표는 2021년 6월 플로틱을 창업한 뒤 물류센터 입장에서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개발해 최소 6개월이 걸리던 AMR 도입 기간을 최대 6주로 줄였다. 플로틱은 기업의 의뢰가 들어오면 물동량 분석과 현장 실사를 하고 필요한 로봇 대수를 계산한다. 이후 물류관리시스템(WMS) 인터페이스 협의 및 개발을 동시에 수행한 뒤 현장 테스트까지 빠르게 진행한다. 이 대표는 "플로틱의 피킹 로봇은 수작업의 숙련도와 무관하게 생산성이 2.5배 향상되는 효과를 보였다"며 "시간당 피킹 지점에 도착하는 횟수가 수작업의 경우 약 54회, 플로틱 로봇은 약 136회를 보였다"고 말했다.

플로틱은 창업 2년만에 중소 물류센터에서 세 번의 기술 사전 검증(PoC)을 했고, 현재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3개 유통 대기업과 실증 중이다. 이 같은 빠른 성장은 전체 직원(32명) 가운데 20명이 개발자일 만큼 뛰어난 인하우스 기술력도 한 몫을 했다. 덕분에 설립 이후 네이버 D2SF, 카카오벤처스,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에서 4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플로틱은 내년 3분기 피킹 로봇을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또 투자 여력이 적은 기업들의 도입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구독형 서비스(RaaS, Robot as a Service)를 시작할 예정이다. 가격은 로봇 1대당 월 150만원 수준이다. 로봇 하드웨어와 서버 플랫폼 이용료, 유지·보수 비용이 포함된 금액이다. 이 대표는 "현재 대기업과 실증을 마무리해 강력한 레퍼런스(사업실적)을 만들었다. 경쟁사인 대기업 비교하면 스타트업이지만, 개발 속도와 시장 진입 그리고 성과가 모두 뛰어나다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플로틱은 오는 23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학생창업 부문 결선에 진출, 개발한 로봇과 관제 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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