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개발자 일자리 어쩌나…쇼핑몰 마케팅 클릭 몇번이면 OK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3.11.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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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밸리-광주과학기술원(GIST)]
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결선팀-학생창업기업 '로켓툴즈'

자사몰을 운영하는 이커머스 기업들의 고민은 마케팅이다. 쿠팡이나 네이버쇼핑 같은 플랫폼에 입점하는 것과 달리 소비자 유입부터 유입고객의 물건구매 등을 스스로 관리해야 해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애플과 구글 등이 사용자 데이터인 '쿠키' 수집을 막으면서 맞춤형 마케팅이 어려워졌고 마케팅의 효율성은 더 낮아졌다.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컴퓨터공학과에 재학 중인 김민석 대표가 창업한 스타트업 로켓툴즈는 이커머스 사업자들의 이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누구나 쉽게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처럼 이커머스 누구나 쉽게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포부다.

로켓툴즈가 지원하는 마케팅 분야는 '메시지를 통한 CRM(고객관계관리)마케팅'이다. 일단 자사몰에 유입된 고객들에게 상황에 맞는 메시지를 제공해 사용자경험(UX)를 개선하고 회원가입, 구매, 재방문 등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UX개선만으로 자사몰 방문자들의 구매전환율을 2배까지 높인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전문가가 아니면 언제 어떤 마케팅 메시지를 보내야하는지 모르고, 방법을 안다해도 이를 효율적으로 구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초기 기업들의 경우 마케팅 담당자들은 이를 IT환경에서 구현하는 방법을 모르고, IT담당자들은 효율적 마케팅 방법을 몰랐다. 로켓툴즈가 60여명의 이커머스 대표와 마케팅 담당자를 직접 인터뷰한 결과다.

로켓툴즈는 '템플릿'과 '노코드'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일단 다양한 템플릿을 제공해 이커머스 사업자들이 언제 어떤 마케팅 메시지를 보내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컨대 소비자가 회원가입 후 구매 없이 자사몰을 떠났다면 그에게 언제 어떤 SNS(소셜미디어) 메시지를 보내야하는지, 그가 재방문했을 땐 어떤 팝업메시지를 띄워야하는 하는지 등을 비용과 효과 측면에서 분석해 보여준다.

어떻게 마케팅할지를 정했으면, 자사몰에 구현하는 건 노코드 방식으로 누구나 할 수 있도록 한다. IT지식이 없어도 클릭 몇 번으로 이를 구현하게 하는 것이다. 로켓툴즈의 솔루션은 카페24나 쇼피파이 등에 API 형태로 제공돼 누구나 자사몰에 적용해 사용할 수 있다.

로켓툴즈는 마케팅 솔루션 수요가 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커머스 거래액 중 자사몰 비율이 2022년 10.3%에서 2030년 14%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로켓툴즈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자사몰 비율이 25.5%까지 상승하면서 2021년 글로벌 마케팅테크 시장은 33조원으로 연평균 44%씩 성장하고 있다.

로켓툴즈는 오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학생창업 부문 결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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