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문' 잡는 무하유, 150억원 프리 IPO 투자유치

김태현 기자 기사 입력 2023.11.0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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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표절 검사 솔루션 '카피킬러'를 운영하는 무하유는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 라운드에서 150억원을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2011년 7월에 설립된 무하유의 첫 번째 외부 투자 유치다. DSC인베스트먼트와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스틱벤처스가 참여했다. 이를 계기로 무하유는 오는 2025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무하유는 AI 기반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제공한다. 카피킬러가 대표적이다. 카피킬러는 AI가 논문과 인터넷 게시글 등 100억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논문의 표절 확률을 계산한다. 현재 국내 4년제 대학 열 곳 중 아홉 곳이 이용 중이다.

무하유는 지난해 말 챗GPT 열풍에 발맞춰 생성형 AI 기술을 빠르게 내재화하고, 지난 6월 'GPT킬러'를 출시했다. GPT킬러는 95% 이상의 정확도로 생성형 AI가 작성한 문장을 찾아낸다.

무하유는 최근 사업 영역을 문서 분석에서 채용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GPT킬러는 현재 AI가 입사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및 서류를 평가해주는 서비스 '프리즘(PRISM)'과 카피킬러에 적용됐다. 지난해 4월에는 대화형 AI 면접 서비스 '몬스터'를 출시됐다.

무하유는 이번 투자로 AI 기술을 고도화해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 앞서 무하유는 2020년 6월 일본어 전용 표절 검사 서비스 '카피모니터'를 선보인 바 있다. 카피모니터는 일본 대학 50여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한 무하유는 투자금을 연구개발(R&D)에 활용해 '평가 자동화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표현의 구체성 평가'와 '언어적 표현력 평가', '유효성 검사' 등을 포함한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2025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생성형 AI가 보편화되면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자사 기술과 서비스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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