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웅환 KVIC 대표 "디지털전환으로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

김태현 기자 기사 입력 2023.09.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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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 /사진제공=한국벤처투자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 /사진제공=한국벤처투자

"디지털 전환(DX)으로 모태펀드 운용을 고도화하겠다."

유웅환 한국벤처투자(KVIC) 대표는 취임 1주년을 맞아 1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 당시 추진했던 120대 국정과제에 발맞춰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와 기관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인텔·삼성전자·현대자동차를 거친 반도체 엔지니어 출신인 유 대표는 지난해 9월 한국벤처투자 대표로 선임돼 모태펀드를 이끌고 있다.

유 대표는 올해 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팀과 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가 앞장서 ESG 경영을 도입해 모범을 보이겠다는 취지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벤처 투자사들에게도 ESG 경영을 전파하는 게 목적이다.

DX을 통한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는 현재 한국벤처투자의 핵심과제다. VC(벤처캐피탈) 투자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벤처투자 종합정보 플랫폼 구축 등 전사적 DX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출자전략 및 심사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심사역들이 모태펀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펀드 관리에서 발생하는 반복업무를 자동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추가 인력도 채용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올해 집중 과제로 제시한 △모태펀드를 통한 미래전략산업 투자 확대 △해외투자유치·해외진출로 글로벌 유니콘기업 육성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 등의 성과도 설명했다.

미래전략산업 투자 확대를 위해 △반도체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등 초격차 10대 분야 및 딥테크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초격차펀드'를 신설했고, 중간회수 활성화를 위해 '벤처세컨더리사모펀드'도 새롭게 조성했다.

해외 VC 글로벌 펀드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유니콘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펀드에 6287억원을 출자해 총 59개, 8조9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1조원이 넘는 투자금이 한국 기업에 투자됐다.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역혁신 벤처펀드'도 잇달아 조성했다. 충청·부산, 동남권(울산·경남), 대구·제주·광주, 전북·강원 등 5개 권역에 지역혁신모펀드 3155억원, 자펀드 3421억원 조성을 완료한 상태다. 2025년까지 총 설정 규모를 1조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유 대표는 "공정성과 투명성, 확장성을 갖춘 모태펀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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