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수만 1000조엔…'DX 베테랑' K스타트업에겐 절호의 기회"

김태현 기자 기사 입력 2023.09.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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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SBA,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에브리싱 2023'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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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중구 DDP '트라이 에브리싱'에서 발표 중인 최규식 크루코리아 대표 /사진=김태현 기자
13일 서울 중구 DDP '트라이 에브리싱'에서 발표 중인 최규식 크루코리아 대표 /사진=김태현 기자
"내수시장만 1000조엔(약 9026조원)인 일본이 디지털전환(DX)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DX 경험이 풍부한 국내 스타트업들이 활약할 수 있는 기회가 무궁무진합니다."

1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트라이 에브리싱(Try Everything) 2023'에 참석한 최규식 크루코리아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표는 "일본 내 공공부문은 물론 민간부문에서도 아직 DX가 안된 부분이 많다"며 "DX가 본격화된다면 일본 내수 시장은 3~4배 커질 수 있다. 그만큼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경제진흥원(SBA)가 주관하는 트라이 에브리싱은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AC) 등 국내외 주요 벤처투자사와 유망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다. 올해는 220개 벤처투자사와 1500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투자, 동행'을 주제로 강연과 포럼, IR(기업설명회), 혁신기술 체험관 등 65개의 스타트업 전문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사흘 간 진행되는 행사의 첫째날인 이날은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 위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가장 먼저 '일본 진출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참가전략' 세션이 진행됐다.

일본 최대 AC인 크루의 한국법인인 크루코리아의 최규식 대표와 도쿄 시부야구 글로벌초점도시추진실의 세노 사에코 계장이 연사로 나섰다. 최 대표는 일본 대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하려면 인내심을 갖고 합을 맞추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일본 대기업들은 오픈이노베이션을 6개월에서 9개월까지 장기간으로 끌어간다"며 "최소 6개월 동안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추진 부서와 한팀이 돼서 자료도 만들고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 경영진 앞에서 발표를 하고 사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사이코 계장은 일본 내 글로벌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사에코 계장은 "6개월 간 일본에 체류하며 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스타트업 비자가 있지만, 주로 미국과 유럽 국적이 많다. 한국은 아직까지 없다"며 "최근에는 시부야스타트업주식회사를 만들어 글로벌 스타트업들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과 투자자 연결 등 맞춤형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글로벌 탑5 창업도시를 위한 서울의 노력'이라는 주제로 세션이 진행됐다.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 지놈의 스테판 쿠에스터 수석 전략가가 연사로 나섰다. 쿠에스터 수석은 서울 창업생태계를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자금 유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홍콩: 빠르게 성장하는 혁신과 스타트업 허브 △크로스보더 e커머스의 미래: 중국의 성공과 국내 스타트업 등의 세션이 진행됐다.

한편, 행사장에는 참가자들이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운영한다. 맞춤형 화장품 제조 스타트업 릴리커버, AI(인공지능) 스타일링 스타트업 미러로이드, 로보틱스 기반 운동 코치 머신 '심(Xim)을 개발한 론픽 등 8개사가 참여했다.

13일 서울 중구 DDP '트라이 에브리싱' 행사장에 마련된 스타트업 혁신기술 체험관 /사진=김태현 기자
13일 서울 중구 DDP '트라이 에브리싱' 행사장에 마련된 스타트업 혁신기술 체험관 /사진=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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