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스타트업 육성 '드림팀' 뜬다…AC 양대 단체 '맞손'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3.06.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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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인 신진오 와이앤아처 대표(왼쪽)가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 회장인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와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 제공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인 신진오 와이앤아처 대표(왼쪽)가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 회장인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와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 제공
초기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투자하는 2개의 대형 액셀러레이터(AC) 단체가 손을 잡았다. 많은 스타트업이 '돈맥경화'의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두 단체의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들이 성장을 넘어 성공의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AC협회)는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KESIA, Korea Early Stage Investors Association)와 업무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2017년 설립된 AC협회는 현재 140여곳의 AC와 30여곳의 창업 유관기관 등 170여개의 회원사를 보유한 중소벤처기업부 정식 등록 단체다. 신진오 와이앤아처 대표가 제3대 협회장을 맡고 있다.

2020년 설립된 KESIA에는 초기 벤처투자에 특화된 AC와 벤처캐피탈(VC),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 등 75개의 기관이 소속돼 있다. 회장직은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가 수행 중이다.

양측의 이번 업무협약은 초기 스타트업 투자영역의 AC와 기관들의 상호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고 이해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궁극적으로는 두 기관의 통합을 통해 초기 투자 생태계를 보다 성숙시킨다는 목표로 협력이 진행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진오 대표 △이용관 대표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대표 △신향숙 SS2인베스트먼트 대표 △김판건 미래과학기술지주 대표 △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를 비롯해 두 단체의 실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진오 대표는 "KESIA와 우리는 남이 아니다. 같은 시각에서 바라보고 함께 달려가고 있다. 같이 업(業)을 공유하면 시너지가 창출되는 일들이 더욱 많을 것"이라며 "그동안 각자의 일을 했다면 앞으로는 거시적인 프로젝트를 함께 하며 더 큰 발전을 이루겠다"고 했다.

이용관 대표는 "지금은 격변의 시기다. 많은 변화와 위기가 있지만 기회도 크다. 그만큼 AC나 초기 투자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두 단체가 시너지를 내는 것은 스타트업 생태계에 훨씬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오늘이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공식 협약을 체결한 뒤 신진오 대표가 KESIA에 회원 가입하고, 이용관 대표는 AC협회에 상호 가입한 뒤 회원증을 교환하는 것으로 이번 협약식을 마무리했다.

두 단체는 우선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9월 200여명 규모의 AC와 벤처캐피탈(VC), 창업투자 및 지원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스타트업 투자자 컨퍼런스(가칭)'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창업 생태계 간 협력·교류를 증진하고 협업 관계를 만든다는 목표다.

신 대표는 KESIA와 체결한 협약의 의미에 대해 "초기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두 협회가 적극적으로 협업을 함으로써 초기 투자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효과가 훨씬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스타트업 생태계에 미칠 효과에 대해선 "두 개 협회로 분산되어 있었던 구조가 하나로 모아지는 것"이라며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보육과 투자가 두 기관의 협업을 통해 선순환이 이뤄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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