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7년간 2.7조 쐈다…요즘 가장 핫한 곳은?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4.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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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국내 액셀러레이터(AC, 창업기획자)들이 스타트업에 투자한 누적 금액이 2조7702억원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가 발표한 '2023 대한민국 액셀러레이터 산업백서'에 따르면 AC들의 투자는 2017년 139억원, 2018년 558억원, 2019년 1015억원, 2020년 2727억원, 2021년 7262억원, 2022년 9329억원 등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6670억원으로 줄었다.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는 "지난해 투자 규모가 감소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한다면 여전히 큰 규모로 볼 수 있다"며 "이전의 과열된 투자 열풍이 점차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시장이 장기적인 안정성을 향해 조정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등록된 AC는 총 461개사로 전년대비 43개사 늘었다. 461개사 중 투자를 집행한 AC는 362개사다. 이들 중 누적 투자금액이 100억원 이상인 AC는 65개사다.

AC 중 최근 2년(2022~2023년)간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곳은 씨엔티테크다. 2022년 87개, 지난해 71개 등 158개에 투자했다. 2위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129개), 3위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123개)다.

또 인포뱅크(109개), 퓨처플레이(87개), 서울대기술지주(82개),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79개), 프라이머시즌5(74개), 더벤처스(72개), 소풍벤처스(69개), 슈미트(68개), 엠와이소셜컴퍼니(65개), 스파크랩(63개), 더인벤션랩(61개), 미래과학기술지주(53개)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투자금액 상위 30개 AC의 투자금 합계는 2022년 4247억원, 지난해 6671억원으로 2년간 이뤄진 AC 투자의 63.7%를 차지했다. 상위 30개 중 12곳(40%)은 지난해 신규 등록한 AC다. 이들은 전체적인 AC 투자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투자 활동을 했다는 평가다.

최근 5년(2019~2023년)간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AC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2509억원)다. 이어 제피러스랩(1197억원), 슈미트(1154억원), 데일리파트너스(1067억원), 카카오벤처스(1062억원), 퓨처플레이(873억원), 블루포인트파트너스(813억원) 순이다.

같은 기간 AC들이 투자한 기업을 업종별로 구분하면 ICT 서비스가 32.8%(누적 8857억원)로 가장 높았다. 이와 함께 △유통·서비스(22.1%, 5973억원) △바이오·의료(17.7%, 4784억원)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협회장인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AC 비즈니스는 벤처캐피탈(VC)과 달리 동일한 펀드 금액을 운용하더라도 훨씬 더 많은 투자기업을 찾아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당 1~3억원 내외의 적은 규모 투자금액으로 수많은 기업들의 투자가 이뤄지고 보육 활동을 통해 기업들을 성장시켜 나가야 AC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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